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연매출 약 500억 원의 성공 신화를 쓴 김치 명인 박미희가 과거 대기업 회장 자택 가사도우미로 근무했던 반전 과거와 당시 파격적이었던 수입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식품가공 명장이자 연매출 478억 원을 올리는 CEO 박미희가 출연해 직원들과 대담을 나누며 자신의 인생사를 전했다.
1961년생으로 16세에 제주에서 서울로 무작정 상경한 박미희는 첫 직장이었던 직물 공장 주방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기술 보조는 월급이 6000원인데 밥하면 3만9000원이었다”며 당시 상당했던 임금 차이를 설명했다.
이후 직업소개소를 통해 대우그룹 故 김우중 회장 자택의 가사도우미로 발탁된 박미희는 19세에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그는 “당시 한 달 월급 80만 원을 받았다. 여성 직장인 월급이 평균 7, 8만 원 할 때였으니 10배 더 비쌌다”이라고 회상했다.

높은 몸값의 비결은 남다른 업무 센스와 책임감이었다. “큰집 살림을 혼자 다 했다”는 그는 “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항상 알아서 했다”며 “건설사 사장 자택에서 일할 때 중요한 시사 내용이 담긴 신문도 준비해 놓았다”라고 업무 노하우를 털어놨다.
이런 남다른 역량 덕분에 남선알미늄, 쌍용건설 등 주요 기업 사장 자택 총책임자로 발탁되며 “나중에 일 잘한다고 회장님들 사이에서 ‘이태원 미스 박’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전했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도 남다른 손맛을 자랑했던 그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대형 사업가로 성장했다. 박미희는 “반찬을 너무 잘 만들었다. 김치공장을 해야겠다는 꿈을 가졌다”며 사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45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김치 사업에 뛰어든 박미희는 탁월한 손맛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연매출 500억 원 규모의 기업을 일궈냈으며, 2024년 대한민국 김치 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