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군대 보낼 자폐아 부모, '공익 저격' 박위에 일침…"경솔했다"[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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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유튜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당시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폐 아동을 둔 한 부모가 박위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위의 오래된 팬이자 장애아 부모가 남긴 댓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자신을 "구독자 수가 6~7만 명일 때부터 실버버튼을 받을 즈음까지 구독해 왔고, 재작년 유니세프 위라클 워크 행사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했던 오랜 팬이자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아줌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일은 경솔하셨던 것 같다.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나 역시 10살 된 자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며 "사회복무요원 중에는 우리 아이처럼 지능은 높지만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해 특수학급을 졸업한, 즉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도 많이 복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청년이 평범한 복무요원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나 역시 10여 년 뒤면 아이를 군대에 보내야 한다. 국가에서 공식 장애인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특수학급에 다니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아이를 군대에 보낸다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그 동영상이 또 다른 상처이자 차별이 될 수 있다.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박위가 지난 14일 KTX에서 하차하던 중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박위가 휠체어에서 튕겨 나가 바닥에 고꾸라지는 모습이 담겼으며, 당시 사회복무요원은 경사로를 고정하기 위해 발을 올려놓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후 선의로 도우려 했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가 그대로 노출된 영상이 공개되자, 사실상 특정인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위는 "현장에서 애써주신 분들과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남겨주신 조언을 뼈있게 새겨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과거 낙상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는 2024년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송지은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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