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안양종합운동장 김건호 기자] "이렇게 완벽한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
FC서울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구단 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한 구단의 리그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쳤다. 전반 7분 정승원의 득점으로 앞서간 서울은 전반 13분 바베츠, 전반 31분 문선민, 전반 35분 클리말라, 전반 44분 안데르손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에도 서울은 자비가 없었다. 후반 8분 정승원의 득점으로 도망갔고 후반 13분 이승모가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 김기동 감독은 "큰 승리를 팬들에게 안겨줄 수 있어서 기쁘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전방 압박을 한 것이 잘 맞아 들어갔다. 의도한 대로 득점이 나왔던 것 같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하지 않은 점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김진수가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감독이 못하는 부분을 해줘서 고맙다. 다음 경기 어렵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김)진수를 위해서 뛰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한 서울이었다. 90분 동안 안양에 주도권을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것 같다. 전방 압박과 탈취했을 때 나가는 속도와 마무리까지 완벽했다"며 "후반 막판 선수들이 더 좋은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점은 아쉽지만, 제가 감독하면서 이렇게 완벽한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 선수들은 득점 이후 안양 팬들 앞에서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정승원은 선취골을 넣은 뒤 안양 응원석 앞에 있는 카메라를 향해 세리머니를 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사령탑은 "(정)승원이가 경고를 받은 상황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상대를 도발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진영까지 넘어와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며 "그 이후에 제가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도발하는 제스처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카메라를 보고 하는 것이라면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기심과 얘기를 나눴지만, 주심이 저에게 따로 설명한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은 15승 5무 4패 승점 50으로 1위다. 2위 울산HD(승점 37)와의 격차는 13점이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아직 우승을 논하기에는 섣부르다고 판단했다.
김기동 감독은 "우승을 논하려면 9월까지 지나가야 한다. 9월 5일부터 20일까지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리 스쿼드 뎁스가 두껍지 않다. 9월을 슬기롭게 잘 넘기면 그 이후에는 우승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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