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서울 '13억원대 신축 아파트'는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지난 21일 찾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견본주택. 쌍용건설이 서대문구 홍은동에 선보이는 해당 단지를 둘러보면서 결국 시선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가격이다.
단지 단점은 뚜렷하다. 177가구에 불과한 비교적 '작은 규모'에 지하철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비역세권'. 반면 서울 신축 공급이 귀해진 상황에서 4베이 판상형과 가구당 1.63대 주차공간, 모든 가구 개별창고 등 실거주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결국 '13억원 안팎으로 서울 신축 아파트를 살 수 있다'라는 논리가 수요자에게 얼마나 먹힐지가 관전 포인트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은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17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62가구)은 △59㎡A 3가구 △84㎡A 53가구 △84㎡B 6가구다. 입주 예정일은 2030년 1월이다.
견본주택에서 확인된 단지 포인트는 압도적 규모가 아닌, 실거주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 공을 들였다.
사실 분양 관계자 역시 '177가구'라는 규모가 자칫 약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먼저 꺼냈다.
분양 관계자는 "177가구라고 하면 들어오시는 분들이 나홀로 아파트를 연상하기 쉬운데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은 3개동이며, 계획된 구역 면적이 약 2350평"이라며 "일반 200가구 미만 아파트와 비교하면 세대수 대비 부지가 상당히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평면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용 59·84㎡ 모두 판상형 구조 기본으로 4베이를 적용했다. 팬트리와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특히 모든 가구에 개별창고를 제공한다. 전용 84㎡ 일부 침실이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침실 2·3 통합이나 벽체 위치를 변경하는 무상옵션도 마련했다.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기존 설계 등 제약 때문에 4베이 평면을 확보하기 쉽지 않지만, 4가지 타입 모두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했다"라며 "59㎡에도 별도 드레스룸을 마련하는 등 평면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차다. 총 주차대수는 289대로, 가구당 약 1.63대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 지역에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만큼 인근 단지와 비교해도 주차 여건은 상당한 장점이라는 게 현지 반응이다.
아울러 커뮤니티 시설도 피트니스클럽과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 일정 수준 확보했다. 대단지와 시설 개수를 치중하지 않고, 실제 이용 빈도가 높은 시설 위주로 채운 구성이다.

단지 입지는 장단점이 선명하다.
우선 강점으로는 교육환경이라는 게 이견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명지초·중·고와 충암초·고, 홍연초, 연희중 등 학교 다수가 밀집했으며, 주변에 학원가가 형성된 만큼 자녀를 둔 실수요층에게는 주된 관심 요소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에 초·중·고가 많이 배치됐으며, 실제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라며 "마포 등 인근 신혼부부들도 관심을 보이는 교육환경으로 알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자연환경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도 평가된다. 백련산과 홍제천, 안산 및 안산도시자연공원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산책이나 운동 등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홍제천과 주변 녹지축을 통해 도심에서도 자연환경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 측 설명이다.

반대로 교통에서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 단지를 '역세권'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관계자 역시 "(단지 인근)새절역까지 직접 걸어 20분 이상 걸린다"라며 "역과 가깝다거나 역에 대한 이점을 내세우기에는 곤란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신 단지 앞 버스정류장을 통한 대중교통 이용과 내부순환로 접근성이 대안으로 꼽힌다. 인근 명지대 주변 상권도 도보 2~3분 거리에 불과해 일상 생활편의시설 이용에는 무리가 없다.
입지와 상품성을 이어 단지 핵심은 무엇보다 우수한 가격 경쟁력이다. '주력' 전용 84㎡A 기준 12억 후반~13억원대 수준으로, 최고가 기준 3.3㎡당 분양가는 약 4100만원 수준이다.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금액이 아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 흐름을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게 현장 반응이다.
관계자 역시 "전용 84㎡가 12억 후반대부터 시작하고, 분양가(평균 3.3㎡당)는 4000만원을 밑도는 수준"이라며 "13억원 안팎으로 서울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적 메리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신축 희소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과연 13억원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이 소규모·비역세권 한계를 이겨내고 실수요자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청약 일정은 24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27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9월2일이며, 정당계약은 9월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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