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한 시즌 최다 홈런 보입니다' 5연승 이끈 대포 2방 롯데 고승민 [MD잠실]

마이데일리
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와 KT 위즈 경기. 롯데 고승민이 3회초 1사 1-2루에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 추격을 잘 뿌리치며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11-4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김진욱이 6회까지 두산 타선을 1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고 타선에선 고승민이 제몫을 톡톡히 했다.

이날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고승민은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롯데가 추가점을 필요로 할 때 나온 영양가 만점인 홈런이 됐다.

고승민은 롯데가 2-1로 앞서고 있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두 번째 투수 김정우가 던진 4구째 체인지업(130㎞)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1호)가 됐다.

고승민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두산이 추격을 시작해 3-5로 따라붙은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두산 5번째 투수 이병헌이 던진 3구째 슬라이더(136㎞)를 받아쳤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은 21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솔로포와 만루포로 5타점을 올렸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다시 한 번 잡아당긴 타구는 이번에도 오른쪽 펜스를 넘어갔다. 만루포로 시즌 12호 홈런이자 한 경기 2홈런을 달성했다. 롯데는 고승민의 이 한 방으로 승기를 굳혔다. 반면 두산 입장에선 추격 의지가 꺾인 셈이 됐다.

고승민의 만루 홈런은 올 시즌 31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1153번째 개인 4번째다. 고승민이 가장 최근 만루포를 친 경기는 지난 6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이다.

홈런으로만 5타점을 쓸어담은 고승민은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황에 맞게 타격하려고 했다. 5번 타순을 떠나 주자 있으면 어떻하든 한 베이스를 더 보내거나 홈으로 불러들이려고 한다"며 "집중력을 갖고 타격하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뒤늦었지만 시즌 50승 고지에도 올랐다. 그러면서 실날 같이 남아있는 가을야구행 희망도 이어갔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고승민이 8회초 2사에 역전 솔로포를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고승민은 "순위 생각은 일단 하지 하지 않는다. 앞선 순위에 자리한 팀들과 승차도 마찬가지다"라며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매 경기 상황에 집중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최근 팀 분위기도 전했다.

고승민을 포함해 롯데 타선은 이날 장단 16안타를 합작하며 김진욱을 비롯한 마운드 위로 올라간 동료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고승민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2024년 기록한 14개다. 앞으로 두개를 더하면 커리어 하이와 동률을 이룬다.

롯데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과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통해 6연승 도전에 나선다. 반면 두산은 2연패를 끊어야하는 상황과 마주했다. 박세웅(롯데)과 곽빈(두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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