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퍼즐 맞추는 파라타항공…A330에 'LEO 와이파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2027년 장거리 노선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파라타항공이 광동체 항공기 확보에 이어 기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장시간 비행에서도 인터넷 사용 환경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유 중인 A330-200 3대에 저궤도(Low Earth Orbit, LEO) 위성 기반 초고속 와이파이를 적용한다.

파라타항공은 글로벌 기내 엔터테인먼트·통신(IFEC) 전문기업 파나소닉 아비오닉스(Panasonic Avionics)와 기내 초고속 와이파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초점은 파라타항공이 준비하고 있는 장거리 노선에 맞춰져 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부터 A330-200을 투입해 일본과 베트남 노선을 운항해왔으며, 최근 세 번째 A330-200까지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주 노선 취항을 목표로 운항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 확보와 노선 준비에 이어 장거리 비행에서 체감도가 높은 기내 서비스까지 손보기 시작한 셈이다.

파나소닉 아비오닉스의 시스템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다. 기존 정지궤도(GEO) 위성보다 낮은 고도에서 통신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파나소닉 아비오닉스는 현재 GEO와 LEO를 결합한 다중궤도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LEO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과 비교해 지구와의 거리가 크게 짧아 영상 스트리밍이나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 이용 때 반응성을 높일 수 있다.

파라타항공은 이를 보유 A330-200 3대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웹서핑과 메신저뿐 아니라 영상 스트리밍처럼 데이터 사용량이 큰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전략에서는 비즈니스석이 눈에 띈다. 파라타항공은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고객에게 기내 초고속 와이파이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장거리 노선에서 비즈니스석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다.

일반석인 컴포트석의 경우 아직 운영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무료 이용 범위와 요금제 등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이 최근 장거리 준비 과정에서 공을 들이는 부분도 A330을 중심으로 한 상품 구성이다. 최근 도입한 A330-200은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18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242석 총 260석으로 구성됐다. 기존 단거리 노선에서 해당 기재를 운용하며 장거리 취항에 필요한 운항 경험도 쌓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라타항공이 이르면 내년 4월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취항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파라타항공 역시 내년 상반기 미주 취항을 목표로 항공기와 운항 인력, 정비 체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와이파이 도입까지 더해지면서 파라타항공의 장거리 준비도 기재 확보에서 실제 탑승 경험을 설계하는 단계로 넓어지고 있다. 장거리 시장에서 기존 항공사들과 맞붙기 위해 좌석과 연결성 등 비행시간 동안 고객이 직접 체감하는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장거리 노선에서 기내에서 보내는 시간은 여행의 일부이자 고객 경험의 중요한 요소다"라며 "이번 기내 초고속 와이파이 도입은 고객들이 하늘 위에서도 지상과 다르지 않은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투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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