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1일 SK(034730)에 대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자회사 전반의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3만원을 유지했다.
SK는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로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사업으로는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브랜드·상표권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반도체와 AI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K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04.8% 급증했다.
반도체 사업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석유와 중동 윤활기유 마진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3조5000억원, SK텔레콤은 56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SK에코플랜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65.7% 늘어난 53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산 생애주기(Asset Lifecycle) 부문이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률은 35.2%에 달했다. 하반기에는 D램과 낸드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마진 정상화에 따라 이익률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테크 부문은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1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5%로 1분기 3.7% 대비 개선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프로젝트와 울산 AI 데이터센터(AIDC) 공정 본격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K AX 역시 AI 사업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AIDC 등 AI 프로젝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7480억원으로 14.3%,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24.2%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에도 AI 관련 사업이 SK에코플랜트와 SK AX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AI 중심으로 자회사 전반의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요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와 고성장으로 배당금 수익 및 로열티 증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부터 현금흐름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이 분기배당을 재개한 데 이어 SK하이닉스 특별배당에 따른 SK스퀘어의 배당금 유입도 기대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로열티 수익 증가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매출액과 연동되는 SK의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올해 4240억원에서 내년 1조1000억원, 2028년 1조6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SK실트론 매각을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춘 가운데 향후 자회사 가치 상승과 현금흐름 개선이 주주환원 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K실트론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회사 밸류에이션 상승과 함께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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