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살 떨리는 데뷔전이었다. '대통령 좌완' 존 케네디(LG 트윈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염경엽 감독에게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케네디는 라클란 웰스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다. 지난 15일 LG와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케네디 선수는 장신의 좌완 투수로 땅볼 유도 능력이 준수하여 남은 시즌 팀의 투수진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영입 사유를 밝혔다. 그리고 19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1군 등록과 동시에 데뷔전을 치렀다. LG가 1-0으로 앞선 8회 우강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1사 이후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는 왼손 권동진. 염경엽 감독은 케네디를 투입했다. 다만 KT는 오른손 대타 오윤석으로 맞섰다.
투구는 깔끔했다. 1-2 카운트에서 바깥쪽 직구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유격수-투수 병살로 이닝이 끝났다. 9회 손주영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LG가 1-0으로 승리했다. 케네디는 ⅔이닝 무실점 홀드를 챙겼다. 이날 구속은 최고 144km/h를 마크했다.



20일 염경엽 감독은 "(케네디는) 까다로운 투수라고 보시면 된다. 디셉션도 있고, 옆으로 던져서 팔이 길어서 앞에서 던지는 느낌이다. 타이밍 싸움에서 유리한 것들을 많이 갖고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제구력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리조로 보시면 된다. 좌우 상관 없이 쓸 것"이라고 기용 방법을 밝혔다.
등판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한 명을 더 보고 바꾸려고 했다. 최원준 때 바꾸려고 했다. (주자가) 나간 다음에 내보내면 더 스트레스를 줄 것 같았다. 그래서 한 템포 빠르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강훈이하고 최원준하고 (상대 전적이) 너무 안 좋다. 2아웃을 잡고 제대로 넘어갔으면 (우강훈을) 최원준과 붙였을 것이다. 거기서 안타 맞으면 1사 1, 3루 되지 않나"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케네디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LG는 확실한 왼손 필승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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