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로보틱스, 자율주행 주차 로봇 시장 본격 공략… 두 축은 ‘파키’와 ‘스탠’

시사위크
세계 최초 실내 자율주행 주차 로봇으로 알려진 ‘파키(PARKIE)’는 하부에서 차량을 들어올려 이동시킨다. / HL로보틱스
세계 최초 실내 자율주행 주차 로봇으로 알려진 ‘파키(PARKIE)’는 하부에서 차량을 들어올려 이동시킨다. / HL로보틱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HL홀딩스의 완전 자회사인 HL로보틱스가 각 분야에 최적화된 기술 및 서비스를 갖춘 ‘파키(PARKIE)’와 ‘스탠(STAN)’을 앞세워 주차·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 및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면서 주차·물류 분야도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중요한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실내는 ‘파키’, 실외는 ‘스탠’… 주차·물류 패러다임 바꾼다

최근 우리 사회는 자율주행 시대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선 이미 자율주행 버스 및 택시가 도로를 누비며 시민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도입 움직임 역시 거듭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자율주행이 몰고 오는 변화의 흐름은 비단 도로 위에만 그치지 않는다. 주차 관련 분야에 있어서도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와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주차의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고질적인 도시문제인 주차공간 문제를 해소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HL로보틱스가 내세우고 있는 파키와 스탠은 모두 완전자율주행 로봇이다. 다만, 서비스 영역은 명확하게 구분된다. 파키가 건물 지하 등 실내 주차장을 무대로 한다면, 스탠은 공항이나 항만, 물류센터 등 야외 공간을 누비는데 최적화돼있다.

2023년 처음 공개되며 주목을 끈 파키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의 실내 자율주행 주차 로봇으로 알려져 있다. 납작한 형태로, 하부에서 차량을 들어 올려 이동시킨다. 사람의 개입 없이도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기술을 탑재하고 있고, 번호판과 바퀴 사이 거리, 차량 문제 중심 등도 스스로 판단한다.

파키는 지난해 9월 충북 콘텐츠 기업 지원센터에서 첫 실증을 마쳤다. 당시 파키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로봇 발레’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이어 최근엔 불특정 다수가 찾는 김포공항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실증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의 진입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도 자율주행 주차 로봇과 관련해 지난달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일반 주차 시설은 물론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 주택과 주차타워 등에도 파키가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스탠(STAN)’은 극한의 온도 등 야외 공간에 최적화돼있다. / HL로보틱스
‘스탠(STAN)’은 극한의 온도 등 야외 공간에 최적화돼있다. / HL로보틱스

또 다른 한 축인 스탠은 HL로보틱스가 2024년 10월 인수한 프랑스 로봇 전문 스타트업 스탠리 로보틱스의 실외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다. 스탠은 이미 글로벌 현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국 개트윅(Gatwick) 공항, 프랑스 리옹(Lyon) 공항, 캐나다 토론토(Toronto) 철도 물류센터 등지에서 10년 이상의 운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지난 7월 국내에 상륙했다. 현재 주요 공항·항만·물류센터와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구상 중이다.

스탠의 강점은 야외 환경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극한의 추위나 더위에도 문제 없고, 소형 및 대형은 물론 최대 3톤 무게의 차량도 이송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디자인과 기능을 장착하며 진화한 스탠은 오는 10월 새로운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 총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HL로보틱스는 “양대 로봇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주차부터 차량 이송, 보관, 물류까지 연결하는 통합 자동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향후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는 “주차 공간 효율화와 차량 물류 자동화에 대한 국내 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파키와 스탠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HL로보틱스, 자율주행 주차 로봇 시장 본격 공략… 두 축은 ‘파키’와 ‘스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