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수원 매덕스' 데이비스 대니엘의 구위가 심상치 않다. 이강철 감독은 무려 선동열 전 감독까지 언급하며 대니엘의 독특함을 표현하려 했다.
대니엘은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이후 19일 잠실 LG 트윈스전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좀 더 봐야 한다"라면서도 "투심은 되게 좋게 봤다"고 했다.
사령탑은 "요즘 수직 무브먼트라고 하지 않나. 우리는 종속이라고 부른다. 옛날엔 볼 끝이라고 했다. 초속보다 종속이 잘 나오는 투수가 이 선수밖에 없다"고 했다. 무브먼트가 뛰어나단 의미를 과거에 쓰던 초속과 종속에 빗대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런 투수는 본 적이 없다. (초속과 종속이) 똑같은 투수는 봤다. NC 임지민이다. 엄청 좋더라"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지민은 올 시즌 49경기 4승 5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었다. 46⅔이닝 동안 57탈삼진을 잡았을 정도로 구위가 빼어나다. 최근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에 안면부를 맞아 수술을 받았다.
대니엘에 대해 "회전수가 2600~2700(RPM) 정도다. 한 번을 안 떨어지더라. 팔이 엄청 길고 낮다. 옛날 선동열 감독님처럼 팔이 낮고 길다. 장단점이 있겠죠"라면서 "투심이 회전수가 많아서 땅볼이 아니라 헛스윙이 나온다. 떨어질 듯 오면서 살아서 가더라"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종 선택과 피치 디자인 조정은 필요하다고 봤다. 투심과 커터, 체인지업은 효과적이지만, 스위퍼는 그만큼은 아니라고 했다. 유일한 피홈런도 안중열에게 스위퍼를 던지다 맞았다. 코치진과 구종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날(18일) 안현민이 145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쳤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 장타가 올라왔다. 이제 맞으면 좀 나간다"며 웃었다.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소형준에 대해선 "(문정빈에게) 병살을 잡으려고 몸쪽에 집어넣다가 가운데로 몰렸다고 하더라"라면서 "몸에 맞는 공이 되더라도 깊게 들어갔어야 했다. 본인도 다 생각했겠죠. 향후 더 잘하지 않겠나"라면서 선수를 감쌌다.
한편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대니엘.
투수 김민수가 말소되고 투수 김정운이 콜업됐다. 재조정 차원 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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