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캠' 라면 부부, 방송 후폭풍…"그냥 죽겠다" 악플에 극단적 심경 [MD이슈]

마이데일리
JTBC '이혼숙려캠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JTBC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서 '라면 부부'로 불린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이 방송 출연을 후회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방송 이후 이어진 비난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브에 올라온 '이숙캠' 95회 관련 리뷰 영상의 댓글이 확산됐다. '이숙캠' 공식 유튜브는 비연예인 출연진 보호를 위해 댓글 기능을 제한하고 있지만, 한 유튜버가 별도로 올린 리뷰 영상에는 댓글 작성이 가능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라면 부부 아내'라고 소개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표현과 함께 "2번 시도했는데 3번이 어려울까. '이숙캠' 나간 건 잘못된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그 영상만으로 남의 인생 함부로 단정짓지 마라. 당신들이 뭘 아냐"며 어린 시절 겪은 가정사와 상처를 언급했다.

A씨는 "우울증 걸렸다고 다 그렇게 안 산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다. 모든 병이 그렇다"며 자신의 상황을 일률적으로 판단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 줄기 빛 찾아 방송까지 나온 사람들 함부로 얘기하지 마라. 남에게 눈물 나게 하면 피눈물 난다는 말 있듯이 죄짓지 마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방송 끝나면 죽어드리겠다. 그럼 이런 방송 없어지지 않겠냐"며 극단적인 표현을 이어갔다. 이어 "애들 걱정한다는 명분으로 애들에게 더 상처 주고 있다"며 "제가 애들 방임죄면 여러분들은 살인죄"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실제 '라면 부부' 아내가 작성한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JTBC '이혼숙려캠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라면 부부'를 향한 비판은 지난 13일 방송된 '이숙캠' 95회 이후 거세졌다. 앞선 아내 측 가사 조사에서는 남편의 음주와 폭력 문제가 주로 다뤄졌지만, 남편 측 가사 조사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아내의 일부 주장이 과장됐고, 부부가 서로 폭력을 행사한 정황도 공개됐다. 아내가 주장했던 '임신 중 결박 폭행' 역시 남편이 '딱밤'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집안일과 육아에 손을 놓은 모습도 포착됐다. 집 안에는 물건과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아이들의 끼니를 라면으로 해결하는 일도 반복됐다. 아내의 우울감이 심했던 시기에는 아이들이 5일 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다. 남편은 이 일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부모와 아이들이 격리되는 보호조치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막내딸을 대하는 모습이 가장 논란이 됐다. 남편이 배고파하는 딸을 위해 준비한 프렌치토스트를 아내가 먹은 뒤, 딸에게 과자를 먹으라고 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남편과 MC들, 다른 출연 부부들까지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후 상담에서 아내는 어린 시절 겪은 폭력과 상처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사랑받는 막내딸을 보며 "좋겠다. 아빠한테 사랑받아서"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자신이 원했던 것은 이혼이 아니라 남편의 사랑이었다는 속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방송 이후 아내의 양육 방식을 둘러싼 비판은 계속됐다. 첫째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둘째가 인지 발달 장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셋째를 출산한 선택까지 문제 삼는 반응도 나왔다. 여기에 외모 품평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추측 등 인신공격성 댓글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 아내라고 주장하는 작성자가 방송 출연을 후회한다는 심경을 밝히고 극단적 선택까지 언급하는 등 '라면 부부'를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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