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미스터리다. 소속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무단으로 이탈했던 케텔 마르테의 행적이 일부 밝혀졌다. 하지만 아직도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발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원정 경기에 앞서 마르테는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랐다. 마르테는 이날 보스턴 홈 구장인 펜웨이 파크에 나타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애리조나는 1-11로 완패했다.
RL에 오르는 선수는 부상이 아닌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일 때 지정된다. RL에 오른 선수에겐 그 기간만큼 연봉 지급이 중돤되고 메이저리그에서 뛴 기간(서비스 타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MLB.com'은 19일 "여전히 이 상황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다"면서도 "새롭게 전해진 소식 중 하나는 마르테가 왼쪽 무릎 MRI 검사를 받기 위해 보스턴에서 피닉스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테는 1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왼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16일은 휴식을 취했고, 17일 2루수로 복귀했다. 그리고 다음날 팀에서 사라졌다.

'MLB.com'은 "일반적으로 선수가 신체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면 구단 의료진의 진료를 받기 위해서라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월요일에는 그런 일이 없었고, 마르테가 결장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 팀 동료나 구단 관계자 중 누구도 마르테로부터 들은 것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그가 왼쪽 무릎에 대한 검사를 받기 위해 피닉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초점을 바꾸고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가서 야구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왜 보스턴이 아닌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검사를 받는 것일까. 러벨로 감독은 "그건 내 담당 분야가 아니라서 이유를 모른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피닉스로 돌아가 우리 구단의 의사들을 만나고 싶다는 그의 요청이었을 수도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마르테의 절친인 헤랄도 페르도모는 "나는 그에게 문자를 보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는데, 어제는 답장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무릎이 어떤지에 대해서만 문자를 보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 무릎이 불편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조금 불편했고 MRI를 받으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우리가 나눈 대화였다"고 밝혔다.
마르테의 무단이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에 집에 도둑이 들었고, 도미니카공화국에 위치한 자택으로 '무단' 이동했다. 이때도 RL에 올랐고 3경기 결장했다.
한편 마르테는 작년 6년 총액 1억 1650만 달러(약 164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올해 118경기 21홈런 65득점 67타점 타율 0.249 OPS 0.76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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