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광복절 연휴 기간 남해안을 강타한 극한 호우로 경남 거제와 통영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야당 투톱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단순한 현장 시찰을 넘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특별재난지역 지정까지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예됐던 모든 원내·외 일정을 긴급 취소하고 폭우 피해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은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로 향했다.
이번 동반 행보는 야당 대표의 전날 거제 방문 행보와 맞물려 정치적 해석을 낳기도 했으나, 무엇보다 지역구(통영·고성)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의 피해 규모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광복절 연휴 동안 부산과 경남 일대에는 시설물 침수와 도로 잠김은 물론, 산사태로 인한 사상자까지 발생하는 등 뼈아픈 피해가 속출했다.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산사태가 할퀴고 간 거제 삼도로얄맨션과 지반 침하(싱크홀) 현장이 발생한 대동다숲아파트를 차례로 점검했다. 이어 옥포초등학교에 마련된 피해 주민 임시 대피 시설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한산마리나호텔 입구 인근 지방도 도로 유실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통영 지역은 지난 17일 오전 한때 시간당 97.4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 유실, 침수, 산사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불어난 하천 물살을 견디지 못한 도로 가장자리 지반이 세굴되면서 아스팔트와 노견 일부가 무너지고, 가드레일 하부가 휑하게 노출되는 등 아찔한 광경이 그대로 확인됐다.
장 대표 등 방문단은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추가 붕괴 위험 요소와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꼼꼼히 살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번 수해를 단순 재난 수습 차원이 아닌, 국가적 재발 방지 시스템 정비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 및 주민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 당국에도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함께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여당 지도부가 수해 현장 최전선에서 피해 규모를 직접 확인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압박하고 나선 만큼, 향후 피해 복구 작업과 제도적 보완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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