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호러쇼' 삼성 '최초-최초-최초'에도 졌다…김민준 5연속 QS+조형우 9회 결승타, SSG 이걸 이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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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이 7월 9일 대구 LG 트윈스전 하늘을 보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br><br>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역투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믿을 수 없는 경기다. SSG 랜더스가 9회에만 대거 4득점,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SSG는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SSG는 44승 4무 62패로 9위에 머물렀다.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62승 2무 41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대기록과 함께 선취점을 올렸다. 3회 강민호의 안타, 전병우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이재현이 우익수 뜬공을 쳤는데 짧아서 3루 주자가 들어올 수 없었다. 김지찬도 1루 땅볼을 쳤는데 1루수 전의산이 좋은 수비로 3루 주자를 견제했다. 여기서 박승규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KBO리그 역대 최초의 팀 통산 53000안타다.

SSG는 홈런포로 맞섰다. 4회 선두타자 최지훈이 크리스 페덱의 6구 바깥쪽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박승규가 8월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팀 통산 53000안타를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후 투수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삼성은 4회 무사 1루 찬스에서 르윈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 류지혁이 1루수-유격수 병살로 물러났다. SSG는 5회초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정준재가 우익수 뜬공,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어 삼성도 5회말 1사 1, 2루에서 연속 범타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8회말 최형우가 역사를 썼다. 주자 없는 2사. 1-1 카운트에서 전영준의 3구 포크가 가운데로 몰렸다. 최형우가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시즌 14호 홈런.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역대 최초로 통산 2700안타와 4600루타 고지를 동시에 밟았다. 삼성의 1-2 리드.

최형우가가 8월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이 홈런으로 통산 2700안타, 4600루타를 동시에 달성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지만 승자는 SSG였다. 9회초 마무리를 위해 김재윤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전의산이 중전 안타를 쳤다. 대주자 채현우가 한유섬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한유섬의 안타로 무사 1, 3루. 대타 오태곤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경기는 원점이 됐다. 이어 오태곤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조형우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겉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안상현이 3루 방면 번트를 댔는데. 3루수 전병우가 포구 실책을 저질렸다. 무사 만루에서 장찬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SSG는 폭투와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로 각각 1점을 추가했다. 5-2로 SSG가 경기를 뒤집었다.

9회말 조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조병현은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에 몰렸다. 박승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는데,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조병현은 흔들리지 않고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SSG 조형우가 5회초 무사 1루서 2루타를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민준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승리의 발판을 놓은 좋은 투구. 고졸 신인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공동 2위다. 앞서 1998년 김수경, 2002년 제춘모가 달성한 바 있다. 1위는 1994년 주형광의 6연속. 세 번째 투수 전영준이 1이닝 1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조병현은 시즌 15호 세이브를 챙겼다.

결승타의 주인공 조형우는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전의산도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쳤다.

삼성 선발 페덱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개인 2연패를 끊지 못했다. 김재윤이 아웃 카운트 없이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승규의 팀 통산 53000안타, 최형우의 통산 2700안타와 4600루타는 모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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