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활 첫 만루홈런 신기합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5타점 문정빈…LG, KT에 승리 주역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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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빈이 8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문정빈이 타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선두권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1승 하나를 더했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9-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임찬규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에서 제몫을 다했다면 타선에선 문정빈이 그랬다. 그는 이날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올리며 LG 승리에 힘을 제대로 실었다.

문정빈은 경기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앞선 두 타석에서 찬스를 놓쳐서 너무 아쉬웠다"며 "앞 타자인 오스틴 딘이 좋은 타구를 쳐 상대 투수(소형준)가 분명히 내게 더블 플레이를 유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격 후 상대 우익수인 안현민이 펜스쪽으로 뛰어가는 걸 보고 '잡히겠지만 그래도 희생플라이가 될 수 있어 다행이다. 그래도 점수를 낼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안현민 선수가 다시 되돌아오는 걸 보고 나니 '펜스를 넘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만루 홈런 상황에 대해 되돌아봤다.

그는 LG가 2-1로 앞서고 있던 5회말 돌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우타자인 그는 밀어쳐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겼고 이 덕분에 LG는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문정빈이 4회말 2사 2.3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유진형 기자

문정빈은 "무엇보다 팀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점수를 낸 타격을 한 게 다행이고 만족스럽다. 꼭 만루 홈런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7회말 다시 타석에 나와 적시 2루타를 쳐 타점 하나를 더했다. 지난 7월 25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점을 기록해 개인 한경기 최다 타점을 작성했는데 이날 7회말 타점으로 해당 기록을 넘어섰다.

문정빈은 "홈으로 들어온 오스틴이 이닝 종료(7회말) 후에 6타점을 올린 것 같다고 했고 그래서 나 또한 그런줄 알았는데 공식 기록은 1타점만이 더 올라갔다"며 "그래서 조금은 실망이다"라고 웃었다.

그에게 이날 만루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가동초에서 야구선수로 첫 발을 내딛었고 잠신중과 서울고 그리고 LG에서 뛰는 동안 공식전 첫 만루홈런이기 때문이다. 문정빈은 "연습 경기에서도 그렇고 프로에 온 뒤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만루홈런을 친 적은 없었다"며 "홈 베이스로 들어가는 앞선 주자 3명이 나를 기다라고 있는 게 보여서 너무 신기했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문정빈의 개인 첫 만루홈런 공은 선수 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문정빈은 "1군 매니저께서 직접 공을 잡은 팬에게 부탁을 해 받아왔다고 들었다. 팬분과 매니저님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문정빈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야 우리팀이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본다"며 "선배들과 동료들 그리고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모두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문정빈이 5회말 2사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유진형 기자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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