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D서 빌린 20조원 다 갚았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023년 반도체 불황 때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빌린 20조원을 전액 상환했다. 


1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빌린 차입금 20조원을 모두 상환했다. 

별도 재무제표상 작년 말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무담보차입금 20조원이 남아 있었으나, 올해 6월 말 잔액은 0원으로 줄었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0조원을 빌린 것은 메모리 업황이 급격히 악화됐던 지난 2023년이다. 당시 차입기간은 2023년 2월부터 2025년 8월까지로, 이자율은 연 4.60%였다.

당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부문은 연간 14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삼성전자는 자금 대여기간을 당초 2025년 8월에서 2028년 2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하기도 했으나, 올해 2분기 두 차례에 걸쳐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다.

올해 상황이 달라진 덕분이다. 삼성전자 DS부문 상반기 영업이익은 142조8593억원이다. DS부문 매출도 209조2317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DS 부문은 매출 127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이 작년 연간 평균보다 약 220%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금 여력도 늘었다.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57조856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92조9164억원으로 늘었다. 

단기금융상품도 같은 기간 67조9650억원에서 97조366억원으로 증가했다. 두 항목을 합친 금액은 125조8214억원에서 189조9530억원으로 6개월 만에 약 64조1300억원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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