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찾은 젠슨 황 장녀…로보틱스 협력 가속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와 엔비디아가 미래 전략 사업인 로보틱스 분야 협업 방향을 점검했다. 나흘 만에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에서 재회한 것은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방향이 실무 협의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서초구에 구축 중인 LG 데이터팩토리에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을 초청해 양사 협업 방향을 점검하고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와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전자 측은 류재철 CEO와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자리했다.

앞서 LG와 엔비디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미래 전략사업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 관계자들은 이날 연내 풀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인 LG전자 양재 데이터팩토리 가동 현황도 확인했다. 


LG전자는 현재 자체 제작해 검증된 LG 클로이드(CLOiD)를 본격 투입하며 데이터 생성과 수집, 학습을 시키고 있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학습하고 학습한 데이터를 검증, 정제하는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LG 클로이드는 가정 환경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청소를 하고, 미국 테네시 세탁기공장의 공정을 모사한 제조환경에서 부품을 옮기고 적재하거나 조립하는 작업 등을 수행한다. 

LG전자는 피지컬 AI의 핵심 경쟁력을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이를 활용한 학습-개선을 반복하는 '데이터 선순환체계(Flywheel)' 구축으로 보고 있다. 

양재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의 물리적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는 공간이자 LG전자가 전 세계에 보유한 제조∙물류 현장과 가전제품을 기반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확장하고 합성, 증폭하는 로봇 학습 데이터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데이터 수집과 적용 과정에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 등 엔비디아 피지컬 AI 기술이 활용된다.

양재 데이터팩토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 층, 연면적 1만 제곱미터(m2) 규모로 조성된다. LG전자는 연내 로봇 투입 대수를 수백 대 규모로 늘리고, 향후 데이터 학습 체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올 연말까지 양재 데이터팩토리에서 직접 수집하는 데이터와 증폭∙합성으로 생성하는 가상 데이터를 더한 학습용 데이터 분량은 총 10만 시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햇수로 따지면 12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성능을 좌우하는 RFM(Robot Foundation Model)을 고도화해 로보틱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그룹 내 핵심 역량을 결집하는 '원 엘지(One LG)' 기반의 시너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이사는 정문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데이터팩토리를 둘러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단했다(Incredible)"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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