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 리픽싱 배제, 전환가액 4만3912원 고정…발행 신주 122만9732주로 확정

[프라임경제] HEM파마(376270)가 글로벌 헬스케어 파트너사 암웨이의 주문이 잇따르자 미국 등 선진시장향 세종 2공장 신축을 앞당긴다.
올해에만 환불 규정 없는 마이랩 선주문 약 93억원, 글로벌 신제품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의 첫 정식 발주 약 46억원 등 확정된 수주만으로 작년 연매출 약 130억원을 초과한 데 따른 선제 조치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HEM파마는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540억원 규모의 제2회차 사모 전환사채(CB) 납입이 지난 14일 완료됨에 따라, 2023년 준공한 세종 1공장에 이어 270억원을 투입해 세종 2공장을 신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CB 발행은 메자닌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GVA자산운용(120억원)이 주도했다. 국민성장펀드 자금 50억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펀드를 통해 참여했다. 여기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55억원)과 한국투자증권, 에이원자산운용(각 50억원) 등이 참여했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는 "우량 기관투자자들의 대거 참여에 국민성장펀드 자금까지 더해진 것은 회사의 펀더멘털과 글로벌 성장성이 민관 양측의 신뢰를 얻은 방증"이라며 "기확보한 부지에 연내 세종 2공장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글로벌 암웨이의 공급망 법인 '액세스 비즈니스 그룹(Access Business Group)'으로부터 공동 연구개발한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정식 구매발주서(PO)를 수령했으며, 발주 금액 약 46억원은 한국 시장 출시를 위한 초기 공급분이다.
해당 제품은 9월 한국암웨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선출시되며, 현재 본생산에 돌입했다.
HEM파마는 2031년까지 연평균 5.8% 성장이 전망되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약 95조원 규모) 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현상을 막기 위해 신축을 서둘렀다.
약 3년의 기술 실사와 품질 검증을 거쳐 기존 글로벌 공급망에서 운영되던 물량의 생산을 GMP 승인 세종공장이 전담하게 됐다.
지 대표는 "소득 수준과 건강 서비스 지불 의향이 높은 시장일수록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수요가 커짐을 일본 선주문으로 확인했다"며 "판매 지역이 넓어질 때마다 공급도 함께 늘어나는 계약 구조라 지역 확대가 곧 매출 성장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부터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으로 출시 지역 확대를 협의 중이며 연내 추가 발주도 조율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고객사 요청에 공장 증설을 서두르듯, 이번 신축도 파트너사의 공급 확대 요청에 대응해 핵심 생산 기지를 선제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달 자금 540억원은 세종공장 설비투자 270억원, 분석 캐파 증설 및 자동화 75억원, 운영자금 155억원, 1회차 CB 콜옵션 행사용 기타자금 40억원으로 사용되며, 기존 채무 상환 목적 자금은 전무하다. 기타자금은 전액 1회차 CB 콜옵션 행사에 배정해 경영권 안정에 활용한다.
특히, 투자 기관 전원이 메자닌 투자에서 통상 요구되는 '하방 리픽싱' 조항 없이 고정 전환가액(4만3912원)을 수용해 122만9732주(14.55%) 발행이 확정됐다.
전환청구는 납입 1년 후부터,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은 2년 후부터 행사할 수 있도록 해 단기 오버행 및 상환 부담도 낮췄다. 지난 6월 1회차 CB 리픽싱 조항도 전원 합의로 삭제한 만큼, 파생상품 평가손익 리스크가 재무제표상에서 원천 정리됐다.
분석 부문에 투입되는 75억원은 장내 미생물 분석 전 공정 자동화 설비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일본에 본격 출시한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는 진출 첫해 누적 9만건, 약 93억원의 계약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선주문 7만건(약 72억원)에 이어 5월 추가로 2만건(약 21억원)이 더해지며 일본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와 사업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본 수요를 국내 광교 연구소가 전담하는 만큼,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해 분석 처리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말까지 최소 처리량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향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맞춰 2028년 말까지 5배 이상의 처리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당 분석 원가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자금 중 75억원은 신성장 동력인 AI 기반 자율건강관리 플랫폼 '바이그널(BiGNAL)' 고도화에 쓰인다. 이는 변기 부착형 디바이스로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최근 셀트리온과 파일럿 계약을 맺고 임직원 대상 실증 사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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