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진위 파악 중”…총재 비서실도 모르는 한은 세종 이전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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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한국은행의 세종 이전설이 금융권과 공공기관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정작 한은 내부에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추진과 맞물려 한은을 비롯한 금융 관련 기관의 세종 이전 가능성이 잇따라 거론되고 있다.

17일 한은 공보실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세종 이전설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총재 비서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비서실 관계자는 “사내 커뮤니티에 떠돌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도 소문으로 돌고 있긴 한데 진위가 어떻게 되는지는 사실 파악 중”이라며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 금융위·개보위 세종행 보도…한은·금감원은 ‘검토·거론’ 단계

한은 이전설이 나온 배경에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이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25일 중앙부처 이전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3일에는 정부가 금융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세종 이전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구체적인 이전 시기와 청사 확보 방안 등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은과 금융감독원은 아직 공식 이전 대상 여부와 이전 시기가 확정된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

금감원은 지방 이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정부의 지방 이전 정책 방향에 반대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한은 역시 정치권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이전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지난달 30일 세종시청 간담회에서 “한은은 법 개정이 필요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대통령령이나 정부 결정으로 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하반기 중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융 관련 기관의 세종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3사의 지방 이전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산은 세종·기은 나주·수은 부산’과 ‘오는 25일 발표설’까지 돌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나 각 은행을 통해 공식 확인된 내용은 없다.

◇ “국고 환수 후 임대” 소문까지…한은은 “확인할 바 없어”

시장에서는 한은 이전설과 함께 현재 사옥의 처리 방식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돌았다. 한은이 세종으로 이전한 후 현재 사옥을 국고로 환수하고 임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내용까지 확산했다.

하지만 한은 측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확인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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