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동생 그룹' 꼬리표 완전히 뗐다…키키, 1위 찍더니 '감다살' 제대로 [MD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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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키키 단체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키키에게 '아이브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이제는 굳이 필요 없어 보인다. 멜론 TOP100 정상에 오른 '404 (New Era)'에 이어 'Pop Off Pop Off'까지 연이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키키는 지난 10일 EP 3집 'WhyKiiiKiii'(와이키키)를 발매했다. 특히 타이틀곡에만 반응이 머무르지 않고 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Ever2Late!'부터 'Hey Hi', 타이틀곡 'Pop Off Pop Off', 'SWEET SOUR', 'Candy Pink Magic Hole Flip Phone (나 어떡해)', 'Blue Hour'까지 수록된 6곡 모두 멜론 HOT100에 진입했다.

특히 타이틀곡 'Pop Off Pop Off'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TOP100 27위, HOT100 1위, 유튜브 뮤직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 벅스 실시간 차트 1위, 스포티파이 한국 TOP SONG 데일리 30위, 에플 뮤직 TOP 100: 대한민국 15위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Pop Off Pop Off'의 복고풍 셔플 댄스를 활용한 영상들이 틱톡과 다양한 SNS를 중심으로 혹산되고 있다.

키키 'Pop Off Pop Off' 온더 스팟 / 원더케이

전작에서 UK 하우스·개러지를 2026년의 감각으로 끌어왔던 키키는 'Pop Off Pop Off'를 통해 왜 '감다살' 그룹으로 불리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이번에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일렉트로팝의 향수를 소환한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엄정화의 'D.I.S.C.O', 케샤의 'TiK ToK', 케이티 페리의 'California Gurls' 등이 활약했던 시기의 일렉트로팝 감성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선공개곡 'Candy Pink Magic Hole Flip Phone (나 어떡해)' 뮤직비디오에서는 당시를 상징하는 피처폰 애니콜을 소재로 활용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을 단순히 의상이나 스타일링으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의 물건과 감각까지 콘텐츠로 끌어온 것이다.

키키(KiiiKiii) ‘Candy Pink Magic Hole Flip Phone (나 어떡해)’ 뮤직비디오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전작 'Delulu Pack'에서는 타이틀곡 '404 (New Era)'의 강한 임팩트에 비해 앨범 중후반부의 힘이 다소 빠진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반면 'WhyKiiiKiii'는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들까지 동시에 차트에 진입하면서 앨범 전체를 듣게 만드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전작에서 제기됐던 아쉬움까지 상당 부분 지워냈다.

키키는 남들이 만들어놓은 유행을 단순히 좇기보다 과거의 장르와 문화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다시 꺼내놓고 있다. 404 (New Era)'에 이어 'Pop Off Pop Off'까지 연이어 자신들의 선택을 대중에게 납득시키면서 이제는 키키를 설명하는 데 '아이브 동생 그룹'보다 '키키답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기 시작했다. 이들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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