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소형준과 어깨 나란히 고졸 신인 4G 연속 QS 김민준 SSG 3연승 이끌어 "목표 7승 상향 조정"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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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역투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 고졸 신인 투수 김민준이 퀄리티 스타트(이하 QS, 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4경기 연속 달성했다. 김민준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경기 둘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SSG는 롯데에 9-1로 이겨 3연승으로 내달리는 동시에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김민준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2패)를 올렸다. 그는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타자들과 볼 카운트에서 유리하게 풀렸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다보니 승부가 수월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고졸 신인 투수로 김민준에 앞서 4연속 QS를 달성한 선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소형준(KT 위즈)를 비롯해 10명이 있었다. 또한 SSG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구단 역사상 2002년 제춘모 이후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또한 김민준은 구단 역대 고졸 신인 선발승에서 2위 타이가 됐다. 최다 선발승은 제춘모가 거둔 9승이다. 이승호가 2000년 김민준과 같은 5승을 올렸다.

김민준이 7월 2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 카운트를 잡은 뒤 미소짓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그러나 김민준은 "4경기 연속 QS 달성보다는 오늘(12일) 경기 초반 투구수가 적은 편이라 7회까지는 던지려고 했다"며 "4회초 투구수가 늘어나는 바람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김민준은 4회초에만 23구를 던졌다.

해당 이닝에서 점수를 내줄 번 한 상황과도 마주했다. 윤동희 타구가 펜스를 넘어갔는데 마지막에 휘어 폴대 옆으로 빠져나갔고 파울이 선언됐다. 김민준은 "맞는 순간 '넘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타구가 마지막에 휘었다.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준의 4경기 연속 QS 시작은 7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였다. 그는 당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승 중 2승을 롯데전에서 거뒀다.

김민준은 "롯데에 특별히 강하거나 상대적으로 다른 팀들과 견줘 던지기 편하거나 그렇진 않다"며 "우타자 승부에 자신이 있는 편인데 롯데가 오른손 타자가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 선발 라인업엔 스위치 히터인 빅터 레이예스를 제외하고 우타자 5명이 나왔다. 김민준은 올 시즌 목표를 5승으로 잡았다. 이날 이를 달성했다. 그는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겠다"며 "7승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김민준은 "목표를 일찍 이뤘기 때문에 7승으로 조정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앞서 김민준에 대해 "후반기 팀의 1~2선발과 다름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민준은 4경기 연속 QS로 이 감독이 보내는 신뢰에 보답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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