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동산 정책 성적표 돌아보라”… ‘오세훈 공세’ 수위 높인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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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2031년까지 총 31만 호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과거 오 시장의 공급 공약 이행도를 거론하며 실제 추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02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5년간 36만 호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며 “그런데 정작 실적은 어떤가. 2022년에서 2024년까지 3년간 연평균 서울 주택 인허가 건수는 4만4,000호, 착공 건수는 4만1,000호, 준공 건수는 4만8,000호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익은 공약으로 1,000만 서울시민을 우롱한 오 시장이 2031년까지 착공을 추진하는 253개 정비사업에서 총 31만 호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며 “정비사업의 평균 사업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인허가 이후 착공까지의 수많은 갈등과 난관을 예상했을 때 과연 실현 가능한 주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민주당이 부동산 문제를 두고 오 시장을 향한 공세를 강화한 것은 오 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자, 역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천준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오 시장의 정부 비판을 언급하며 “정부 정책을 탓하기에 앞서 지난 5년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며 내놓은 자신의 부동산 정책 성적표부터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어 오 시장을 향해 “31만 호라는 새로운 숫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 5년간 약속했던 36만 호는 얼마나 지켜졌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울시의 공급 정책부터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오후 ‘주택시장 안정화 TF(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고 부동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 직무대행은 “정부·여당은 (회의에서) 국민과 지방정부, 업계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낡은 규제는 최대한 합리화하고 사업 여건을 개선해 정비사업을 포함한 공급 대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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