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번 꺾이지 않겠어요?” 박진만 바람…삼성 역전 1위 자신감, 8월말 미리보는 KS? 8승3패 우위에 AG 차출[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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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T도 한번 꺾이지 않겠어요?”

삼성 라이온즈는 전반기 막판부터 후반기 들어 잘 달렸다. 그러나 선발진이 살짝 흔들리면서 페이스가 살짝 꺾였다. 그리고 KT 위즈가 후반기에 미친 듯한 행보로 승수를 쌓으면서, 결국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삼성의 목표가 정규시즌 2위로 수정될 리 없다. 삼성은 최근 외국인투수(크리스 페덱, 오스틴 보스, 미야모리 사토시)를 3명이나 집중적으로 영입했다. 2014년 이후 12년만에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궈내겠다는 야심이다.

페덱, 보스, 원태인, 양창섭이 최근 나란히 좋지 않았다. 리그 최강의 타선이 공교롭게도 함께 주춤하면서, 살짝 경기력이 떨어졌던 게 사실. 그러나 현재 삼성의 기본전력은 KT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좋다. 3위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박진만 감독은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역전 1위의 도전을 두고 “우선 연패를 안 타야 한다. 브레이크 이전에 선발진이 조금 무너진 상황이었다. 페덱도 보스도 창섭이도 태인이도…선발진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선발진이 잘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결국 연패를 안 타려면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이야 상대 선발이 외국인이 나오면 치기 힘든 상황이 생긴다. 외국인들이 맞상대할 때 버텨주고, 중-후반에 타선에서도 힘을 내줄 여건이 된다. 타선은 사이클이 있으니 중요한 게 선발진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KT와의 맞대결이다. 삼성은 올해 KT를 8승3패로 압도했다. 그리고 아직 5경기가 남았다. 8월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에서 3연전이 예정됐고, 9월 이후 일정에서도 두 차례 맞대결이 열린다. 삼성으로선 KT와 지금처럼 1.5경기 차만 유지해도 맞대결 5경기를 통해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달 말에 대구에서 3연전이 한번 있다”라면서도 웃더니 “KT도 한번 꺾이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KT의 후반기 미친 기세도 8월 말에는 꺾일 것이라는 바람이다. 실제 아무리 잘 나가는 팀도 1달 이상 좋은 흐름을 지속하긴 어렵다.

박진만 감독이 바라본 승부처는 역시 9월 중순부터 2주간의 아시안게임 기간이다. “우리가 KT 맞대결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다른 팀에 비해 KT는 선발과 마무리(소형준, 오원석, 박영현)가 (아시안게임 차출)빠지는 게 좀 마이너스이지 않을까. 물론 우리 팀도 빠지는 선수(김지찬, 이재현, 배찬승)가 있지만 선발진은 어느 정도 구축이 돼있는 상태다. 모든 팀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2026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이 13-6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선발 둘에 마무리까지 빠지는 KT가 아시안게임 기간에 주춤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전력누수가 덜한 삼성이 그 틈을 노릴 수 있다는 게 박진만 김독의 계산이다. 그래서 삼성으로서도 9월 중순까지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최소한 2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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