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선발 후보로 보고 있다" LG 파격 결단→2년차 투수 선발진 전격 투입, 왜 계획 앞당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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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시원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LG 염경엽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폭염 브레이크가 끝난 뒤 선발진을 개편했다. 당초 내년에 기회를 주려고 했던 20세 2년차 투수 박시원이 선발진에 들어왔다.

LG의 선발진은 톨허스트, 웰스, 임찬규, 송승기, 카라스코로 재편됐다. 불펜 자원이던 약셀 리오스와 결별하고 선발 자원 카라스코를 영입하면서 또 한 번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폭염으로 인한 휴식기가 끝난 뒤 웰스 대신 박시원이 선발진에 투입됐다.

후반기 들어 LG의 선발진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특히 웰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아시아쿼터로 LG 유니폼을 입은 웰스는 당초 불펜 자원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선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선발진의 부진과 부상으로 선발로 투입됐다.

19경기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예상을 깨고 승리를 쌓아가면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난타를 당했다.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0.26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웰스의 부진에 대해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 구속도 큰 차이가 없다"며 큰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결국 불펜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훔친 투수는 2년차 박시원이다. 경남고 출신으로 지난해 6라운드 60순위로 입단한 박시원은 지난해 2경기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음에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그 경험이 올해 1군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 듯 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박시원을 두고 "내년 선발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5선발 후보에 올라가 있다"라며 "나는 웬만하면 빠른 공 투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1라운드 신인 양우진과 함께 '강속구 5선발'을 기대했다.

계획보다 빠르게 선발진에 합류했다. 염 감독은 "그래서 그날(11일) 시원이가 71구를 던졌다. 밸런스나 선발로서 가져야 될 구종을 계속해서 테스트해 왔다. 4일 이후 (박)시원이에게 통보했고, 웰스에게도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웰스는 롱맨으로 이동한다.

과연 이러한 LG의 결단이 후반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LG 박시원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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