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올 시즌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
2026시즌에는 3루수 하주석을 볼 수 없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전격 선언했다. 대신 올 시즌 이후에는 하주석이 3루수를 볼 수 있다고 인정했다. 급격한 변화를 가져가지 않겠다는 뜻이다.

KIA는 8월 시작과 함께 폭염 브레이크로 8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 경기는 고스란히 9월6일 이후 추후 일정에 편성된다. 자연스럽게 아시안게임 기간에 치를 경기가 늘어났다. KIA는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 없이 9월14일부터 27일까지 버텨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특히 김도영의 공백을 걱정한다. 대체 불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기간에 3루수를 누가 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애당초 이적생 하주석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게 사실이다. 하주석은 과거 한화 이글스에서 3루를 봤다.
단, 하주석은 아무래도 유격수와 2루수보다 3루수 경험이 많지 않다. 이런 상황서 아시안게임 기간에 무리하게 하주석을 3루수로 기용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듯하다. 하주석을 올 시즌에는 유격수와 2루수로만 쓸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11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도영이가 빠진 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아직까지 신경을 많이 못 쓰고 있는데 1달이란 시간이 남아다. 우선 공격보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게끔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해봤던 친구들이 보는 게 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우선 신경 쓰려고 하는데 또 스케줄이 새롭게 짜이는 걸 봐야 하니까, 그때 맞춰서 결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결국 김도영이 빠진 아시안게임 기간에 3루는 박민과 김규성이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도현과 변우혁도 있지만, 수비 안정감만 따지면 박민과 김규성이 최고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현재 부상으로 나란히 1군에 없다.
그래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민은 허리 상태가 호전돼 12일 재활군에 합류한다. 김규성은 17일에 옆구리 재검진을 하고 기술훈련 시기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범호 감독은 “민이가 규성이보다 먼저 돌아올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하주석 3루 카드는 살아있다. 김도영이 내년엔 유격수로 옮기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충분히 3루수 카드를 준비할 시간이 있다. 하주석에게 맹훈련을 시키고 성과가 있다면, 하주석은 내년 유력한 주전 3루수 후보다. 아무래도 김규성, 박민보다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이다. KIA가 하주석을 그래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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