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어느 정도 제 궤도에 올라왔을 지 걱정도 된다. 관건은 실전 감각 회복일 것 같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3연전 첫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감독이 경기 감각을 언급한 이유는 있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KBO리그는 '폭염 브레이크'를 마무리했다. SSG와 롯데를 포함한 KBO리그 10개 팀은 지난 주 더위를 넘어선 폭염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KBO가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5~6일 주중 경기, 7~9일 주말 3연전을 취소 결정해서다. 그러나 이날 SS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인 플레이는 경기 중단 기간과 상관 없었다.

선발 등판한 페드로 아빌라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타선도 김재환이 결승타가 된 선제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장단 10안타를 쳤다.
SSG는 롯데의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며 8-4로 이겼다. 이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예상하지 못한 폭염 브레이크 기간 동안 선수들이 잘 준비한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아빌라가 효율적인 투구를 앞세워 이닝을 책임졌다. 팀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였다"고 만족해했다.
타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김재환이 3점 홈런을 쳤고 경기 초반 만든 찬스마다 타자들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세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특히 6회초 상대에 추격을 허용한 뒤 조형우와 안상현이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어낸 점이 승리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SSG는 지난 4일 LG 트윈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홈 경기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홈 팬들이 보내준 응원을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무엇보다 의미가 있는 경기"라고 덧붙였다. 이날 SSG랜더스필드에는 총 1만1253명이 입장해 두팀 경기를 지켜봤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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