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2분기 호실적… 신세계 기대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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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 각사
백화점 3사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 각 사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백화점 3사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신세계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반면,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일회성 비용과 자회사 실적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 신세계, 3사 중 유일하게 시장 전망치 웃돌아

11일 신세계는 2분기 실적(연결기준)이 총매출 3조1,414억원, 영업이익 1,67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121.9%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2분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는 1,526억원이다. 신세계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해 2조170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3.5% 증가한 1,088억으로 나타났다. 웰니스에 초점을 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 청담’부터 대구신세계 여성패션 전문관, 사우스시티점 스포츠 전문관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신규 고객 유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특히, 면세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디에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5억 적자에서 영업이익 3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 4월 인천공항 DF2 권역에서 철수한 데 따른 임차료·고정비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롯데·현대, 자회사 실적에 발목

반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전체 실적은 자회사 실적이 발목을 잡으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전체 실적은 자회사 실적이 발목을 잡으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 픽사베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전체 실적은 자회사 실적이 발목을 잡으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 픽사베이

롯데쇼핑은 2분기 실적(연결기준)이 총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21.2% 신장한 수치다. 다만 마트·슈퍼 부문의 희망퇴직 시행과 컬쳐웍스의 콘텐츠 사업 재고작 손실 146억원 인식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 1,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실적(연결기준)이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5,02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79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백화점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누스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관세 영향에 따른 가격 인상 이후 주요 채널에서 매출 부진이 이어져서다. 지누스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한 1,4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558억원 감소하며 영업손실 26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역시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864억원)를 하회했다.

이날 일부 증권사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상황에 비춰볼 때 소비효과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는 점,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점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대부분 매수 의견을 유지했는데 이는 백화점의 구조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7월 국내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자산효과 축소 우려가 백화점 업체들의 주가 조정을 야기했으나 양호한 소비심리와 외국인 매출 성장세를 고려할 때,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가 기준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7.14%, 현대백화점은 2.05%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신세계는 전장 대비 0.81%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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