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엔씨가 모바일 캐주얼 사업 부문을 확보하며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매출 2조원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엔씨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0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실적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엔씨가 2분기 매출 6,833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776%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성장은 1,697억원의 모바일 캐주얼 게임 매출이 등장한 영향이 컸다. 모바일 캐주얼은 인수된 독일 저스트플레이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며 지난 1분기(355억원) 대비 378% 성장했다. 엔씨는 증권가의 1,400억원대 모바일 캐주얼 매출 전망도 넘어섰다. 저스트플레이는 리워드 플랫폼을 통해 게임-광고-보상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바일 캐주얼은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으며 ‘리니지’ IP 모바일 게임매출 1,853억원과 비교해도 큰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저스트플레이 인수 결과 북미유럽 매출 비중은 27%로 전년 동기 11% 대비 증가했고, 해외 비중도 35%에서 52%로 늘어났다.
PC 게임은 ‘리니지 클래식’ 흥행 장기화와 ‘아이온2’ 서비스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2월 출시되고 6월까지 140일간 2,691억원을 벌어들였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매출은 2조5,000억원을 상당히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엔씨는 올해 연매출 2조~2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실제 엔씨는 상반기 매출 1조3,279억원을 기록하며 자체 목표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캐주얼 부문은 규모가 더욱 커진다는 게 엔씨 측 설명이다. 저스트플레이 다음 M&A(인수합병)에 대해 박 대표는 “가장 시너지를 많이 낼 수 있는 M&A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은 “하반기 저스트플레이 플랫폼과 리후후 게임 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며 “저스트플레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는 ‘아이온2’ 글로벌 지역 확장이 진행되고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브레이커스’ 등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는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0여종의 게임을 출시해 고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확장 전략은 내년 이후에도 진행된다. 이날 엔씨는 자회사 아레나넷에 ‘길드워3 개발 및 서비스 지원 목적으로 1,207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했다. 엔씨는 2028년 5월까지 대여금을 상환하도록 하며 출시 지연을 막았다. 아레나넷의 ’길드워‘ IP 커뮤니티 이용자 수는 3,000만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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