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엔씨가 ‘리니지 클래식’ 흥행과 저스트플레이 연결 편입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53% 끌어올렸다. 실적 반등을 발판으로 매출 비중이 22%까지 올라선 모바일 캐주얼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오는 9월 ‘아이온2’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약 10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11일 엔씨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5%, 105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52%로 국내 48%를 넘어섰다. 해외 매출 비중은 4분기 연속 증가했다.
◇ 캐주얼 매출 1697억원…새 성장축으로
모바일 캐주얼 매출은 169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가 이번 분기 처음 연결 실적에 편입된 영향이다.
엔씨는 저스트플레이와 기존 스튜디오 간 연계를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리후후·스프링컴스 등 내부 스튜디오 게임을 저스트플레이와 연결하고, 내년에는 외부 개발사의 게임까지 플랫폼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모바일 캐주얼 분야에서 인앱결제(IAP) 중심의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도 논의 중인 건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 지식재산권(IP)도 실적을 견인했다. PC 게임 매출은 3438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2분기 18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출시 후 140일간 누적 매출은 2691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53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전 분기 대비 4% 성장했고 아이온2 매출은 719억원으로 1분기 1368억원에서 감소했다.

◇ 9월 ‘아이온2’부터…내년까지 신작 약 10종
엔씨는 신작 출시도 본격화한다. 오는 9월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신더시티’, ‘길드워3’ 등을 포함해 약 10종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출시하는 신작은 글로벌 동시 출시를 기본으로 한다. 기존 동남아 시장에 이어 중국과 남미, 중동·아프리카 등으로도 퍼블리싱 지역을 확대한다.
박 대표는 “지금부터 출시될 게임은 전부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라며 “글로벌 퍼블리셔 출신을 많이 영입해 본사와 주파수를 맞춰 왔다”고 말했다.
아이온2의 중국 진출도 추진한다. 엔씨는 중국 셩취게임즈와 아이온2 모바일 버전 개발을 협상하고 있다. 계약이 체결되면 이르면 이달 중 관련 내용을 공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길드워3’ 개발 본격화…아레나넷에 1207억원 지원
북미 자회사 아레나넷이 개발하는 길드워3에도 힘을 싣는다. 엔씨는 이날 아레나넷의 개발과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1207억원을 대여하기로 했다.
길드워3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규모 제작 단계에 들어간다. 엔씨는 내년 중 알파·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자체 플랫폼과 스팀, 콘솔 등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퍼플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한다.
박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스 프로덕션 단계로 전환해 출시를 앞두고 많은 리소스를 투입해 준비하려고 한다”며 “내년 중 알파와 베타 테스트를 거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가 입증하듯 레거시 IP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재평가되고 확장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신작 성과가 반영되고 모바일 캐주얼 사업 고도화가 현실적으로 전개되며 엔씨가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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