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45포인트(1.32%) 내린 6216.21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88억원, 66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6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지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간밤 뉴욕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양국 간 협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몇 가지 조건을 내세워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5%가량 뛰었다.
유가 상승 부담에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32% 떨어졌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4% 하락했고, 인텔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4.06%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5%, 2.89% 내리고 있다. 삼성전기(-4.40%)와 SK스퀘어(-3.06%), KB금융(-0.99%), 현대차(-0.9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8%)와 LG에너지솔루션(0.27%)은 소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포인트(0.47%) 내린 850.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69%) 내린 848.59로 출발해 장 초반 1% 넘게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0억원, 340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419.3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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