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산 채로 살점 뜯기는 느낌"…결핵·공황장애 극복 후 미용사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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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CGN'의 콘텐츠 '하늘빛향기'('1세대 대표 걸그룹 멤버에서 주여! 부르짖는 크리스천이 되기까지')에는 홀로 1남 1녀를 양육 중인 이지현이 게스트로 참여해 그간의 근황과 심경을 전했다./유튜브 채널 'CGN'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두 번의 이혼이라는 아픔 뒤에 찾아왔던 혹독한 건강 악화와 투병 생활을 뒤늦게 고백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CGN'의 콘텐츠 '하늘빛향기'('1세대 대표 걸그룹 멤버에서 주여! 부르짖는 크리스천이 되기까지')에는 홀로 1남 1녀를 양육 중인 이지현이 게스트로 참여해 그간의 근황과 심경을 전했다.

어린 나이인 15세에 연예계에 발을 들였던 이지현은 쥬얼리 탈퇴 당시를 회상하며 "아무것도 모를 때 데뷔해서 방송국밖에 몰랐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라며 "힐 신고 춤추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늘 이 네모난 공간 안에 매니저가 내려주면 기계처럼 일하고 끝나면 가고, 연습하다가 내려주면 또 춤추고 노래하고 가는 이런 삶이 나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2006년 쥬얼리 4집을 끝으로 팀을 떠난 그는 이후 연기 및 예능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왔다.

이지현은 두 번째 이혼 과정에서 인생 최대의 시련을 맞닥뜨렸다. "저 많이 아팠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두 번째 이혼할 때 가장 많이 아팠다"라며 "인간의 방법으로는 답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CGN'

하지만 두 번째 이혼 과정에서 인생 최대의 시련을 맞닥뜨렸다.

이지현은 "저 많이 아팠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두 번째 이혼할 때 가장 많이 아팠다"라며 "인간의 방법으로는 답이 없더라.두 번째 이혼을 앞두고 이렇게 해보려고 하고 저렇게도 해보려고 했는데 하나님이 저를 멈추게 하더라. 공황장애가 왔는데 공황장애로는 멈추지 않을 거 같았나 보다. 요즘 결핵이 흔하지 않은데 결핵이란 병이 같이 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극심했던 투병 상황을 전달하며 "완전히 생활이 무너졌다. 침대에서 한 발짝도 걸어 나올 수 없었다"라며 "결핵 치료가 많이 힘들다. 항암만큼은 아니지만 약이 너무 독해서 몸도 안 되고 마음도 정신적으로 집 문밖으로 나가면 큰일 날 거 같았다. 1년을 집 안에서 아이들 밥만 해 먹이며 지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를 거듭 되돌아본 그는 "돌아보면 제가 견딜 수 없었던 삶이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아픔이 많았다. 원망도 많이 했다. 그때는 정말 제가 시체 같았다. 산 채로 살점이 하나하나 뜯겨가는 그런 느낌이었다"라며 깊었던 절망감을 표현했다.

시련을 극복해 낸 이지현은 최근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직접 헤어숍을 오픈, 미용사 및 원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유튜브 채널 'CGN'

이 같은 시련을 극복해 낸 이지현은 최근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직접 헤어숍을 오픈, 미용사 및 원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해 그는 "아이들이 조금 컸다고 생각해서 미용을 했는데 시작하고 보니까 아니구나 싶다. 늘 아이들은 엄마의 손을 필요로 한다는 걸 느꼈다. 커서 밥을 차려 놓으면 먹을 수는 있으니까 거기까지는 키웠다 생각하고 저도 일을 해야 아이들이 원하는 걸 해줄 수 있지 않냐. 부모가 되어보니까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걸 해주지 못할 때가 정말 비참하다. 그러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한다"라고 워킹맘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힘든 시기를 버텨낸 만큼 주변을 돌아보는 삶을 살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지현은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다. 저는 꼭 고아와 저와 비슷한 싱글맘들을 도와야겠다 싶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동 후원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몇 명 되지 않아서 부끄럽다. 제가 가진 게 없어도 믿음으로 한다"라며 따뜻한 다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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