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NHN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게임과 결제 부문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11일 NHN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64.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2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8%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6.6% 감소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전 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웹보드게임 매출은 규제 환경 변화와 오프라인 대회 ‘한게임 포커 투어(HPT)’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콤파스’가 ‘체인소맨’과 진행한 협업 효과로 전 분기보다 105% 성장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다. NHN KCP는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으로 거래대금과 매출이 각각 34%, 27.5% 증가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가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85.3% 늘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 매출도 아마존웹서비스(AWS) 재판매 사업 성장으로 27% 증가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3.8% 늘었다. 공연 매출이 확대된 NHN링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NHN은 하반기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 신작을 선보인다.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공동 개발 중인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올겨울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서는 해당 신작을 비롯한 주요 게임을 공개한다.
NHN KCP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지난달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페이코 앱에 디지털 지갑을 결합해 결제와 가맹점 정산 절차를 시연했다. 기존 가맹점망을 활용해 관련 인프라와 결제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늘어나는 GPU 수요에 대응해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한다.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의 최신 GPU를 도입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2분기 실적은 지난 몇 년간 진행한 경영효율화와 비용 통제, 주요 사업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라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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