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아틀레티코는 9일(이하 한국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이날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여름 4,000만 유로(약 66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이강인은 한국에서 입단식을 진행했다. 후반 18분에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가졌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며 예열을 했다. 후반 31분에는 아르나우 솔라의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데뷔전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고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이 홈에서 눈부신 데뷔를 이뤄냈다”고 호평을 남겼다.
이강인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위 속에서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한국 축구가 좋은 상황은 아니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어 하고 많이 반성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도 남아공전에서는 평소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패배 후에는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탈락의 후폭풍은 더욱 거세다.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불공정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의 졸속 행정이 다시 도마에 올랐고 압수수색과 청문회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과거 축구협회가 A매치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사실까지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축구가 최악의 상황을 겪는 가운데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은 축구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은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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