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닥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7% 가까이 급등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도 상승 마감했지만 외국인이 1조5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7.56포인트(0.76%) 오른 6306.33으로 출발해 장중 6394.06까지 올랐다.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상승폭을 줄였고 한때 6232.45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9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30억원, 57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08%), 현대차(3.16%),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등이 올랐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무기 증산 움직임에 국내 방산업체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5% 넘게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각각 23만원, 142만원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부상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 일부 제품에 CXMT 메모리 반도체 탑재를 시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메모리 업체의 경쟁 심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55.38까지 치솟으며 상승률이 7%를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이 장 초반부터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1억원, 56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688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소부장과 제약·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알테오젠(14.10%)과 삼천당제약(14.45%)이 14% 넘게 급등했고 주성엔지니어링(13.30%), 원익IPS(11.44%), 이오테크닉스(10.17%) 등 반도체 장비주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주춤한 사이 최근 급락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코스닥 성장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 소부장과 바이오주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3원(0.16%) 오른 1418.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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