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전반기에는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를 중심으로 타율 1위 경쟁이 치열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해당 부문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을 한창 끌어올려 국내 팬들도 주목했다.
후반기 들어서는 홈런 부문 경쟁이 치열해졌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마침내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라 잡았다.
슈와버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슈와버는 이날 홈런 2방을 쏘아올렸다. 시즌 34, 35호 홈런으로 알바레스와 동률을 이뤄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선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말 0의 균형을 깨뜨리는 3점 홈런을 쳤다. 5회말 다시 돌아온 타석에도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번에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한 경기 2홈런을 달성했다. 그러자 토론토 투수들이 슈와버와 정면 승부를 피했다. 7회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8회말과 연장 11회말 돌아온 타석에선 모두 고의4구로 1루까지 갔다.
알바레스는 같은날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홈런 부문에서 슈와버와 알바레스를 추격하는 선수들도 격차는 크지 않다.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과 헌터 굿맨(콜로라도 로키스)이 각각 34홈런으로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가 33홈런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날 토론토에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이겼다. 2홈런 슈와버가 이날 경기 주인공은 아니었다.
5-5로 팽팽한 가운데 12회초 토론토가 한 점을 내 6-5로 앞섰다. 필라델피아는 뒷심을 제대로 보였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브라이슨 스톳이 적시타를 쳐 6-6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속타자 브랜든 마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루 주자 J. T. 리얼무토가 3루까지 갔다. 토론토 벤치는 타석에 나온 알렉 봄을 고의4구로 거르고 데렉 힐을 선택했다. 그리고 힐이 이날 경기 해결사가 됐다. 그는 끝내기 안타를 쳐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율 1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루이스 아라에스(필라델피아)는 이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홈런과 함께 타율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는 알바레스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알바레스는 시즌 타율 0.322, 아라에스는 0.320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63승 5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조 2위를 지켰다. 토론토는 56승 63패로 필라델피아와 승패가 반대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최하위(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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