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 KReSIM 주의”…하나은행, 투자사기 185억원 막았다

마이데일리
하나금융그룹 건물 /사진=최주연 기자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된 신종 투자사기 ‘KReSIM(케이알이심)’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해 약 185억원 규모의 고객 자산 유출을 사전에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폰지사기와 다단계 모집이 결합된 신종 범죄가 등장하면서 은행권도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신종 투자사기 대응…1450건·185억원 피해 예방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자체 FDS에 KReSIM 투자사기 거래 패턴을 반영한 전용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KReSIM 투자사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eSIM 판매 사업을 내세워 고수익과 다단계 수당을 약속한 뒤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잠적하는 방식의 신종 투자사기다.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 구조와 다단계 모집 방식이 결합돼 피해 규모가 빠르게 커졌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해당 사기 유형에 대응하는 전용 시나리오를 도입했다. 이후 KReSIM 관련 법인 계좌로의 거래가 감지되면 송금을 차단하고 모바일뱅킹 로그인까지 제한하는 방식으로 추가 피해를 막고 있다.

은행에 따르면 시나리오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450건의 거래를 차단해 약 185억원 규모의 고객 자산을 보호했다.

◇ 금융사기 지능화…은행권 FDS 경쟁도 본격화

하나은행은 거래 차단뿐 아니라 카카오톡 긴급 안내, 전담 직원 상담, 경찰 신고 안내 등 후속 대응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금융사기가 투자 플랫폼과 다단계, 가상자산 등을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단순 이상거래 탐지를 넘어 특정 사기 유형을 겨냥한 맞춤형 FDS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날로 지능화되는 금융사기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전문 인력 양성과 예방 체계 강화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수익 미끼 KReSIM 주의”…하나은행, 투자사기 185억원 막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