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도 AI로!”… 조윈‧메디리타, 난치병 예방 후보물질 발굴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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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윈과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디리타가 최근 ‘AI 기반 예방물질 발굴 및 헬스인슈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 /조윈 제공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조윈과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디리타가 최근 ‘AI 기반 예방물질 발굴 및 헬스인슈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로 발굴한 질환별 예방 후보물질을 제품화와 시장검증을 거쳐 국내외 기업에 라이선싱하는 차세대 예방의학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추진하는 ‘AI 예방 프로젝트(AIP)’는 질환 선정부터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후보물질 및 복합 조합 분석, 과학적 검증, 제품화, 헬스인슈 연계, 시장검증, 글로벌 라이선싱까지 이어지는 표준화된 단계로 설계됐다. 단발성 공동 연구가 아니라 예방 R&D 자체를 하나의 사업 패키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술의 출발점은 메디리타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MuN-AI’다. 메디리타는 AI와 멀티오믹스 기술로 특정 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경로를 분석해 예방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주목할 점은 탐색 방식이다. 하나의 물질만 찾는 대신, 염증·산화스트레스·세포노화·면역 불균형·대사 이상 등 여러 경로를 동시에 조절할 가능성이 있는 복합 후보 조합까지 비교·평가한다. 발굴된 후보는 작용기전, 기존 연구근거, 안전성, 제조 가능성, 생체이용률, 특허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개발 우선순위를 정한다.

AI 신약개발 산업의 오랜 난제는 후보물질을 찾은 뒤였다. 검증과 제조, 인허가, 유통까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탓이다. 조윈은 이 지점에 자체 특허 사업모델인 '헬스인슈'를 결합한다. 예방·건강관리 제품과 보험을 연계하고, 적법한 절차와 참여자 동의를 전제로 협력 병의원 및 제휴 보험사와 함께 실사용 환경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구조다.

다만 이 데이터는 제품의 시장성과 사용행태를 파악하기 위한 보조적 자료이며, 질환 예방·치료 효능에 대한 과학적 입증은 별도의 연구 및 인허가 절차를 통해 진행한다.

조윈이 겨냥하는 최종 사업은 라이선싱이다. 제약사, 대형 건강기능식품 기업,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보험사 등이 질환별 프로젝트를 라이선스하면 자사의 연구개발·제조·유통 인프라와 결합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김수현 조윈 회장은 “AI가 후보물질을 찾아주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산업이 완성되지 않는다”며 “어떤 질환을 대상으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정의하고, 발굴된 후보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뒤 실제 제품과 시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영우 메디리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술이 예방 분야에서도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실제 제품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안과의사이기도 한 이기숙 조윈 대표는 “제약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얼마나 많은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느냐”라며 “예방의학 역시 질환별 AI 예방 파이프라인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화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암, 치매,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관절질환, 당뇨, 노안 등 노화 관련 질환으로 프로젝트를 순차 확대하고, 각각을 독립적인 사업화 자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협약이 아니라 새로운 예방 후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플랫폼의 출발점”이라며 “치료 이후의 시장이 아니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의 거대한 글로벌 예방시장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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