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블랙핑크 데뷔 10주년 행사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멤버 지수만 거듭 고개를 숙이다 결국 퇴근길에 눈물을 흘리자 일부 팬들이 다른 멤버들과 소속사를 향해 거센 아쉬움과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소속사의 허술한 행사 준비였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블랙핑크의 데뷔 10주년 당일인 8일 팬 이벤트 ‘밋 앤 그릿’(MEET & GREET)을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10주년이라는 거대한 의미에 비해 단 이틀 전 갑작스럽게 공지된 점, 참여 인원이 단 40명으로 제한된 점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폭발했다.
특히 첫 공지에서 "스케줄상 가능한 일부 멤버만 참석한다"고 안내하며 논란을 키웠고, 논란이 거세지자 YG엔터테인먼트는 "확인 결과 최종 4인 모두 참석한다"고 내용을 급히 정정했다.
이러한 미흡한 운영 속에서 총대를 멘 것은 지수였다. 지수는 8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밋 앤 그릿'에 앞서 진행된 짧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번 행사를 둘러싼 팬들의 불만을 직접 언급했다.
지수는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멤버들을 대표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팬 소통 플랫폼에도 장문의 글을 올려 재차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팬심을 달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지수 혼자만 앞장서 사과를 이어가는 모습에 팬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일부 팬들은 지수만 거듭 사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른 멤버들을 향한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한 팬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지수 언니 편지만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사과해주고 팬들 마음을 달래주길 바라는 건데 이걸 지수 언니 빼고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지수는 팬 행사를 마친 후 퇴근길 차량 안에서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에서 지수는 팬들이 건네는 손편지를 하나씩 받아들며 눈물을 훔쳤다.
평소 팬들 사이에서 눈물을 잘 보이지 않는 멤버로 알려진 지수인 만큼, 예상치 못한 모습에 현장에 있던 팬들 역시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지수의 오열을 본 팬들의 마음은 더욱 분노했다. 한 팬은 “탈덕은 김지수 때문에 못한다. 예전처럼 순수함은 못 찾을 것 같고 신뢰는 깨졌다”며 “지수 언니 혼자 총대 메는 꼴 더는 못 보겠다.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인 지금까지 블링크였고 앞으로도 블링크겠지만 전부 원망스럽다. 지수 눈물을 10주년에 이런 일로 보게 될 줄이야”라며 속상함과 함께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밋 앤 그릿’ 행사에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네 멤버가 모두 참석해 추첨으로 뽑힌 40명의 팬과 만남을 가졌으나,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와 멤버 간 사과 대응의 온도가 팬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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