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트로이트로 돌아가고 싶다.”
미국 언론들을 통해 8일(이하 한국시각) 드러난 타릭 스쿠발(30, LA 다저스)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복귀 희망 발언. 이제 관심사는 스쿠발의 올 시즌 후 행선지에 쏠린다. 스쿠발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디 어슬래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스쿠발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미 디트로이트와 연장계약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다저스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즉,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을 시즌 후 FA 시장에서도 품을 여력이 없다고 보고 순위다툼을 끝내지도 않았는데 정리한 것이다. 그런데 스쿠발은 여전히 디트로이트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니, 시즌 후 ‘FA 페이컷 계약’으로라도 디트로이트에 돌아갈 것인지 관심사다.
스쿠발이 다저스에서 잔여시즌, 그리고 포스트시즌서 어떤 성적을 낼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보유한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대우, 3억2500만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대우를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였다. 적어도 이번 발언 이전까지는.
그러나 이번 스쿠발의 폭탄발언으로 스쿠발이 스스로 최고대우 계약을 포기하고 디트로이트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자신이 디트로이트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는데 3억2500만달러 계약, 혹은 4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와 재계약하거나 또 다른 팀으로 가는 건 너무나도 앞뒤가 안 맞기 때문이다.
스쿠발이 프로의 낭만을 보여준다면 이번 발언은 그나마 용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말해놓고 4억달러 넘는 금액에 다저스에 잔류한다면? 다저스가 좋지도 않은데, 다저스 사람들에게 상처까지 주면서 돈만 보고 남았다고 봐야 한다. 그런 선수가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응원을 받을 수 있을까.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한국과 문화가 다른 미국이라고 해도, 스쿠발의 언행은 이해가 안 된다.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 이미 다저스 팬들과 다저스 사람들에게 큰 결례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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