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글로벌’ 앞세워 K패션 해외 진출 돕는다

포인트경제
6일 오후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진출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오른쪽)과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6일 오후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진출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오른쪽)과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포인트경제] 현대백화점이 정부 기관과 손잡고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전방위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자체적인 글로벌 유통 인프라에 공공의 지원 사격을 더해 K패션 브랜드의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진출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백화점 정지영 사장과 콘진원 김윤지 원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유통망 운영 역량과 정부 지원 시너지… 9월 일본 도쿄서 첫선

이번 협력을 통해 양측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 핵심 거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축적한 해외 유통망과 현지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며, 콘진원은 상품 운송비와 수출 비용 등 제반 물류 프로세스와 현지 홍보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민관 협력의 첫 결실은 일본 패션의 중심지인 도쿄에서 공개된다. 오는 9월 25일 도쿄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 내 마련된 더현대 정규 매장에서 슈즈 브랜드 ‘야세’가 첫 주자로 나선다. 이어 ‘베르소’, ‘에스이오’, ‘리이’, ‘노앙’ 등 총 5개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각각 2주씩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4월 콘진원이 진행한 공모 사업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양 기관은 이달 중 2차 공모와 심사를 추가로 진행해 파르코 시부야점 팝업스토어에 참여할 브랜드를 추가 확정할 계획이다.

‘더현대 글로벌’ 성과 발판… 대만·홍콩 넘어 유럽까지 영토 확장

현대백화점이 K패션 해외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낙점된 배경에는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해 온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가시적인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오모테산도 더현대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 오픈런 전경 /현대백화점
오모테산도 더현대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 오픈런 전경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지난해 파르코 시부야점에 정규 매장을 연 데 이어,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 내에 더현대 글로벌관을 각각 개설했다. 최근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 첫 플래그십 정규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 시장 리테일러로서 입지를 다졌다. 현대백화점은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향후 대만과 홍콩 등으로도 글로벌 영토를 넓혀갈 예정이다.

나아가 양측은 K패션 브랜드의 진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현지 시장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등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연내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K패션 팝업스토어를 열기 위해 현지 대형 리테일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사장은 “더현대 글로벌을 운영하며 한국의 독창적인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발굴 역량과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K브랜드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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