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급증하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를 겨냥해 내년부터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와 LFP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급증하는 북미 ES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 양극재를 해당 배터리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세부 조건을 협의한 뒤 3분기 중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포스코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협력을 기반으로 산화철 등 제철공정 부산물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 LFP 양극재를 생산·공급할 방침이다.
또 다른 대형 고객사들과의 LFP 양극재 공급 계약도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추가 수주에 맞춰 생산능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사 공급에 맞춰 최근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시제품에 대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국의 무역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들과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도 추진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과 중국 CNGR의 합작법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LFP 양극재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며, 최대 연산 5만톤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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