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여름방학' KBO리그, 오후 1시 이전 폭염중대경보 발효시 즉시 경기 취소…가이드라인 보완 [MD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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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폭염 관련으로 인해 긴급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류한준 기자

[마이데일리 = 도곡동 류한준 기자] 올스타 휴식기도 아니지만 경기 일정이 없는 상황과 마주했다. 후반기 KBO리그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수그러들 기미가 안보이는 폭염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공에 있는 야구회관 4층 컨퍼런스룸에서 폭염 대비 관련 긴급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개최했다. 10개 구단 단장을 비롯해 프로야구 선수협회 사무총장, 프로스포츠 안전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폭염 대비책에 대해 논의했다.

KBO리그는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주말 3연전 전 경기가 취소 결정됐다. 또한 경기 개시시간은 오는 9월 6일까지 평일과 주말 경기 모두 오후 7시로 변경됐다.

리그 재개일은 오는 11일 예정된 주중 3연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실행위는 이날 폭염 관련 경기 거행 여부 결정 가이드라인도 보완했다.

경기장이 속한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경기일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발효 중일 경우 경기를 취소한다. 오후 1시 이후 발효될 때도 발효 시점 즉시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 부분은 KBO가 앞서 발표한 폭염 관련 가이드라인 내용과 같다.

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송일섭 기자

경기장이 속한 지역이 아닌 인접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경기장 현장 상황 판단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관람객 입장 이후 또는 경기 개시 후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관람객 이동상황, 현장 체감온도, 선수단과 관람객 상태 등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거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장이 속한 지역에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경기운영위원이 경기일 당일 오후 1시부터 경기장 체감온도, 기상청 예보 등 현장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경기 개시 예정 시간 현장 체감온도가 폭염경보 수준인 35도에 이르거나 근접할 것으로 예상될 때, 그리고 선수단 또는 관람객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기 취소가 가능하다.

경기 취소는 오후 1시 이후부터 경기 개시시간 3시간 전 결정을 원칙으로 뒀다. 그리고 이후 시점에도 상황을 판단해 결정할 수 있다. 경기 취소까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경기 개시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오후 7시 30분까지 경기를 지연 시작할 수 있게 했다.

이 부분은 경기운영위원이 구단 경기관리인 또는 경기관리 대리인과 협의해 결정한다. 또한 경기 개시 이후에도 현장 체감온도, 선수단과 관람객 상태 등을 종합해 경기 중단 또는 속행 여부를 결정한다.

실행위에선 경기장 내 폭염 대응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관람객 보호를 위해 경기장 입장 시간을 기존 대비 탄력적으로 운영해 장시간 입장 대기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전이 폭염 취소됐다. 경기 취소를 알리는 메시지가 잠실구장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류한준 기자

예매 관람객 대상으로는 문자 메시지 안내와 경기 전후와 경기 중 전광판과 장내방송을 통해 수시로 폭염 행동요령, 의무실 위치, 응급 의료지원 체계 등을 적극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내외에 그늘막, 쿨링포그, 음수시설, 냉풍기 등 폭염 저감시설 확대를 검토하는 동시에 의료인력과 응급구조 인력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KBO와 구단 안전담당자 간의 협조 체계도 강화하는 동시에 담당자 간 핫라인도 개설한다.

KBO는 "경기 전 폭염 대응시설 과 의료체계 점검 결과를 제출 받기로 했다"며 "경기 당일 현장 상황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O는 "앞으로도 폭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리그 운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고 앞으로 정규시즌 일정 편성 시 폭염 집중기간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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