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함양군이 동남아 핵심 거점인 베트남 유통망 확대를 발판 삼아 농가공식품의 글로벌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양군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6 호치민 국제식품박람회' 현장에서 현지 수입·유통업체들과의 수출 협약에 이어 NH농협무역과의 삼자간 업무협약을 연속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전시연맹(UFI) 인수를 거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로,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관내 수출기업 5개사, 함양군의회 및 농협 관계자로 구성된 15명의 방문단이 직접 현지를 찾아 수출 타진에 나섰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일회성 박람회 참가를 넘어 민·관·농협이 연계된 체계적 수출 인프라를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은 함양산양삼, 우리가, 채연가 지역 대표 농가공 기업 3곳이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인 볼로냐, 강푸드, 주피, 푸드아레나, 원푸드, 케이엔케이 5개사와 유통망 확대 및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한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이어 진행된 NH농협무역 호치민사무소와의 삼자간 업무협약(함양군-NH농협무역 호치민사무소-NH농협중앙회 함양군지부)을 통해 향후 3년간 해외 마케팅 및 현지 유통망 확보, 시장 정보 공유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국내 지자체들의 농특산물 해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타 시·도와의 차별화 전략도 주목받는다. 다수 지자체가 단순 일회성 판촉전이나 단발성 물량 계약에 의존해 현지 안착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함양군은 '생산 농가-지자체 행정 지원-NH농협 전문 유통망'으로 이어지는 삼중 지원 체계를 현지 거점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이는 단순 물품 공급을 넘어 현지 맞춤형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유지·확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이 된다.
글로벌 유통 전문가들 역시 이번 협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통상전문가는 "동남아 식품 시장은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현지 유통 장벽과 신선도·품질 유지 문제로 지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함양군처럼 현지 전문 수입사와 농협 해외 사무소를 동시에 파트너로 확보하는 방식은 수출 물량의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모델"이라고 분석했다.진병영 함양군수는 "함양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가공식품은 베트남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지 유통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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