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6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상반기 원가 부담이 정점을 지나 하반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 음료 시장의 구조적 둔화와 해외 법인 수익성 변동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이익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롯데칠성은 음료와 주류를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식음료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탄산음료와 제로음료, 소주 '새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생산법인을 통해 글로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10.4%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647억원)를 밑돌았다.
국내 음료 사업은 음용 소비 부진과 전통 소매채널(TT)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포장재와 유가 상승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매출 증가 폭이 제한됐다.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3.2% 감소했다.
해외 자회사 합산 매출은 3.4% 증가했지만 주요 법인의 지정학적 위험 노출로 약 140억원의 비용 영향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27.0% 줄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원가 부담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며 7월 가격 인상 효과가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 용기 경량화 등을 통한 수익성 방어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원가 부담 완화와 가격 인상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24.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국내 음료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 둔화로 외형 성장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기존 음료업체 간 경쟁뿐 아니라 산업 외부 공급까지 늘면서 시장 경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로탄산과 '새로', 즉석음용음료(RTD) 등 핵심 제품군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수요 둔화를 단기간에 상쇄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는지와 해외 법인의 수익성이 안정화되는지도 향후 실적 회복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현 주가에서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지만 가격 인상 이후 물량 방어와 해외 법인의 수익성 안정화가 확인돼야 한다"며 "비영업자산 가치 현실화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본업의 이익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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