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로 5억 잃은 남편, 오은영 만난 후 '내집 마련' [결혼 지옥](종합)

마이데일리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상담 이후 세 가족의 달라진 삶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9회는 지난주에 이어 '애프터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님은 왕 부부', '비트 가족', '비방 부부'의 상담 이후 변화된 일상이 전파를 탔다.

가장 먼저 지난 1월 출연했던 '손님은 왕 부부'가 근황을 전했다. 당시 양양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남편은 손님들에게 퉁명스럽게 응대해 갈등을 빚었고, 아내는 도박과 다단계로 생긴 빚 탓에 거래처 관계자들이 식당까지 찾아오는 상황에 놓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6개월 만에 다시 찾은 식당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져 있었다. 아내는 납품받은 식재료를 확인한 뒤 곧바로 대금을 결제했고, 남편은 "옛날 같으면 맨날 돈이 없다고 쩔쩔맸는데 요즘에는 돈 달라고 오는 사람이 없다"며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남편의 손님 응대 방식도 바뀌었다. 제작진은 손님인 척 예약 전화를 한 뒤 약속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고 인원까지 변경하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남편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 이내 자리를 옮겨주겠다며 친절하게 응대했다. 식사 중에도 손님들을 세심하게 살폈고, 귀가하는 손님들을 직접 배웅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내는 다단계와 도박을 완전히 끊었느냐는 질문에 "말도 꺼내기 싫다. 오로지 장사뿐"이라고 답했다. 가계부를 꼼꼼히 작성하며 방송 이후 1,500만 원의 빚을 갚았다는 그는 "처음에는 출연한 것을 많이 후회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참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남편 역시 "오은영 박사님 덕분에 부부 사이도 좋아지고 가게 일도 열심히 하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지난 3월 방송됐던 '비트 가족'의 변화도 공개됐다. 당시 엄마는 성인이 된 아들의 식사와 생활을 과도하게 통제했고, 비트를 비롯한 여러 재료를 섞어 만든 죽을 매일 먹게 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아들은 대학을 세 차례 자퇴한 뒤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으로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엄마는 비트죽 대신 채소 샌드위치를 준비했고, 건강식을 강요하는 습관도 내려놓았다. 냉동고에서 비트가 발견되자 "가끔 먹는 것은 괜찮다고 해서 둔 것"이라며 더 이상 아들에게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들의 변화도 이어졌다. 운동으로 약 12kg을 감량한 그는 "인생에 하나라도 마침표를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지난 3월 대학에 다시 입학해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22년 동안 선물 옵션 투자에 몰두하며 5억 원을 잃었던 '비방 부부'도 9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고를 부수고 돈을 가져갈 정도였던 남편은 방송 이후 컴퓨터를 정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방을 비운 영상을 제작진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찾은 집에는 컴퓨터와 모니터 두 대가 놓여 있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해당 공간은 투자용이 아닌 영어 공부를 위한 스터디룸이었다. 남편은 외국 영화를 보며 영어 공부에 집중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또 큰아들은 오랜 투자 실패로 집을 잃은 부모를 위해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를 마련했다. 계약서를 받아든 남편은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싶어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싶다. 그동안 큰 어려움을 모두 인내하며 곁을 지켜준 당신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며 "남은 생은 당신을 위해 살고 싶다"라고 아내에게 진심을 전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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