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다저스맨 충격 퇴출' 1위팀 결단, 2년 전 거절 선수 왜 다시 찾았나…5.9억에 韓행 전말 전격 공개 "그때 와이프가 임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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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새 일원이 된 대니엘./이정원 기자KT 위즈가 오른손 투수 데이비스 데니엘을 새롭게 영입했다./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때는 와이프가 임신을."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결단을 내렸다. 올 시즌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 4.88을 기록 중이던 맷 사우더를 방출하고, 총액 40만 6천달러(약 5억 9천만원)에 우완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영입했다.

대니엘은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11번으로 LA 에인절스 지명을 받았다.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고, 메이저리그 통산 12경기 2승 6패, 평균자책 5.13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7경기(선발 106경기) 31승 43패 평균자책 4.68이다.

대니엘은 "7월말에 KT에서 오퍼가 왔다. 다음날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바로 KT와 계약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바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왔다"라며 "사실 2년 전에도 KT 오퍼가 있었다. 그때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했는데, 당시 와이프가 임신을 하면서 해외로 나가는 게 어렵다고 느꼈다. 타이밍이 안 맞았다. 그때도 가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대니엘을 두고 '그렉 매덕스'를 떠올렸다. 매덕스는 사이영상만 5회 수상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646경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겼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대니엘./게티이미지코리아

대니엘은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는 걸 몰랐다. 내가 생각했을 때도 제구가 좋다고 생각한다. 투심, 포심, 커터는 내가 원하는 존 안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구도 원하는 곳에 넣을 수 있으니까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고 미소 지었다.

KBO리그에 대해 이미 많은 동료들에게 들었다.

대니엘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로젠버그 등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 힐리어드랑은 상대로 맞붙은 적이 있다. 로건 선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KBO 스타일이 어떤지, 타자 스타일이 어떤지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라며 "KBO 공인구는 느낌이 나쁘지 않더라. ABS는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해봤다. ABS 존이든 아니든 똑같이 스트라이크 콜을 받는 건 똑같다고 생각하기에 큰 차이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난 구위형 투수라기보다는 제구형 투수다. KBO리그 타자들 자체가 컨택이 좋고, 카운트 싸움을 끈질기게 한다고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다. 땅볼, 뜬공을 유도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대니엘./게티이미지코리아

끝으로 대니엘은 "지금까지 내가 메이저리그에 속해 있었던 팀 중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없다. 뛸 기회가 없었다. 만약 KT가 한국시리즈까지 가게 된다면 너무 흥분될 것 같다.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고, 우승을 하는데 큰 일조를 하고 싶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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