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부울경서 김민석 꺾었다…민주당 당권 '초접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충청권에서는 김 후보가 승리하면서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첫 주부터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1위에 올랐다. 김 후보가 2위, 송영길 후보가 3위를 기록했다. 부울경 합동연설회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정 후보는 전날 발표된 충청권 경선에서는 김 후보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부울경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충청과 부울경 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도 김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며 순위를 뒤집었다.

첫 두 차례 순회경선의 승자가 엇갈리면서 어느 한쪽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충청권에서 기선을 잡은 김 후보가 하루 만에 누적 선두를 내주면서 남은 권역의 투표 결과가 당권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정 후보는 결과 발표 이후 "노무현 정신으로 승리하겠다"며 "부울경에서 보내준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당원 주권과 개혁 노선을 전면에 내세워 전통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당정 원팀'과 중도 확장을 강조하며 정 후보와 차별화하고 있다. 송 후보는 당정 간 불협화음을 해소하겠다며 두 후보를 동시에 견제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 3명의 선호 순위를 기재한 뒤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3위 후보를 선택한 표의 2순위를 합산하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송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도 최종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정 후보와 김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송 후보의 표가 어느 쪽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당선자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15일에는 전북·전남·광주, 16일에는 경기·서울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17일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당대표 선거에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 70%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 30%가 반영된다. 초반 두 권역에서 정 후보와 김 후보가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지면서 남은 순회경선은 물론 국민 여론조사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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