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LH 본사·해군사관학교 '경남 사수' 총력전

포인트경제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가운데)가 3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진주 유치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리 시 경남혁신도시 본사 존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등 현안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가운데)가 3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진주 유치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리 시 경남혁신도시 본사 존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등 현안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포인트경제] 경남도가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 안보 기반 유지를 위해 핵심 기관 및 시설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3일 박일웅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리 시 경남혁신도시 본사 존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의 당위성을 강력히 촉구하며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기존 인프라 활용 가능한 경남혁신도시가 최적지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정책과 관련해 경남도는 지역 간 단순 안배가 아닌 이전 비용, 업무 연속성,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은 비용 절감 및 정주 여건이 나주나 내포 등 타 지역 거론 후보지와 달리, 한국남동발전 본사 청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2500억 원 이상의 신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교육·의료·문화 인프라가 갖춰진 혁신도시의 이점을 살려 임직원과 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산업 연계성도 강조햇다. 삼천포·하동 등 주요 발전소가 1시간 생활권 내에 있고, 두산에너빌리티와 효성중공업 등 국가 대표 에너지기업이 집적돼 있어 향후 재생에너지산업 전환의 최적의 실증 적합지라는 설명이다.

경남도는 진주시, 한국남동발전 노조와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고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총력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경남도의회 역시 지난달 30일 통합본사 경남 유치 대정부 성명과 건의안을 채택했으며, 진주시의회도 통합본사 진주 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도는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과 대정부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국회와 지역에서 범도민 유치 다짐 대회를 개최하는 등 유치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 LH 분리 시에도 본사는 경남혁신도시 '존치' 원칙

도는 정부의 조직개편과 LH 분리 움직임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신뢰성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H는 지난 2015년 이전 이후 약 185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경남혁신도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더라도 20층 규모의 본사 청사와 기존 행정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행정 효율성과 예산 절감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며, 기 이전한 공공기관 본사를 다시 옮기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해군사관학교 진해 이전·통합 절대 불가..."해양 작전환경 고려해야"

국방부가 추진 중인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가칭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 캠퍼스 조성) 방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해군교육의 특수성을 꼽았다. 해군 장교에게는 함정 운용, 항해, 해양작전 등 독자적인 작전환경과 훈련 특수성이 요구된다. 진해는 해군기지와 함대, 항만, 교육·훈련시설이 완비돼 있어 이론과 현장 교육 연계가 필수적이다.

지역경제 악영향도 문제 삼았다. 해사가 이전할 경우 생도, 교수, 방문객 등의 소비 감소로 인해 숙박·외식·교통 등 진해 지역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해군과 함께 성장해 온 진해의 도시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

경남도는 도의회, 창원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강력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해사 진해 존치를 위한 범도민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LH 본사 존치는 경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해군사관학교 역시 해양 작전환경과 전문성을 고려해 반드시 진해에 존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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