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한화그룹이 사업 전문성 강화와 경영 효율성을 목표로 추진해 온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을 마무리하고 신설 지주사 체제의 첫발을 내딛었다.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각 사업군별 독자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이하 한화M&S)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적인 사업 개시를 선언했다. 한화M&S는 이날 첫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선임, 이사회 산하 위원회 설치, 내부 규정 제정 등 지주사 운영을 위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매출 6조원·자산 11조원 대형 지주사…테크·라이프 양날개
신설 지주사 한화M&S는 크게 테크 부문과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으로 재편된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이 포함되며,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자리 잡았다.
해외 법인을 포함해 손자회사까지 총 57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한화M&S는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 약 6조원, 총자산 11조3000억원 규모의 대형 지주사로 자리를 잡게 된다.
한화M&S의 초대 수장으로는 김형조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김 대표는 30년 이상 현장과 전략 부문을 두루 거친 전문 경영인으로, 최근 4년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전문성을 극대화한 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며 “기업의 성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선 사장 미래 먹거리 주도…이달 2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날 행사에는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선 미래전략총괄도 참석해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HBM용 TC본더 수주를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 중동·인도 등 신흥 시장 개척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지주사 출범과 함께 미래전략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앞으로 그룹의 신시장 발굴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M&S 측은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의 투자가 신속해지고 의사결정 구조가 단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한화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한화M&S는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정식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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