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요구한 며느리 폭행하고 발에 수갑 채운 시부모…'솜방망이' 처벌 경악 [내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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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인 '자백의 방' 코너에서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며느리 미래(가명) 씨의 잔혹한 잔혹사가 그려졌다./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변호사 남편의 가정폭력에서 벗어나 이혼을 시도하려던 며느리가 교사 출신 시부모에게 도리어 수갑으로 감금당하고 폭행까지 당한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 2일 방송된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에서는 '나를 찾아줘'라는 주제로 게스트 이경민 형사 전문 변호사가 출연해 납치 및 감금 범죄의 잔혹성을 다뤘다.

이 변호사는 과거 성매매 업소 업주가 종업원의 목에 대형견 목줄을 채우고 방 밖에서 자물쇠를 걸어 CCTV로 감시했던 끔찍한 감금 사건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시 뼈만 앙상하게 남은 피해자의 모습에 MC 전현무는 "노예도 아니고 요즘에도 이런 납치가 있느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인 '자백의 방' 코너에서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며느리 미래(가명) 씨의 잔혹한 잔혹사가 그려졌다.

변호사 남편, 교사 출신 시부모와 화목한 가정을 꾸린 듯 보였던 미래 씨는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시아버지의 퇴임 축하 자리가 있던 날 밤에도 남편은 부모님 앞에서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폭력을 행사했다.

변호사 남편의 가정폭력에서 벗어나 이혼을 시도하려던 며느리가 교사 출신 시부모에게 도리어 수갑으로 감금당하고 폭행까지 당한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견디다 못한 미래 씨는 남편에게 이혼 의사를 밝혔고, 사유를 묻기 위해 따로 만난 시어머니에게 병원 진단서와 팔의 상흔을 내보이며 가정폭력 피해를 간절히 호소했다.

그러나 며느리의 눈물 어린 호소를 듣고 위로를 건네던 시어머니의 태도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180도 돌변했다. 시어머니는 이혼 서류를 갈갈이 찢어버린 뒤 미래 씨의 뺨을 때렸고, 이혼 상담을 위해 만난 변호사와의 사진을 들먹이며 "불륜 증거"라고 몰아붙였다.

미래 씨가 "그 사람은 제 변호사"라고 항변했지만 매질은 멈추지 않았다. 겁에 질린 미래 씨가 집으로 들어온 시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비극은 더욱 가혹해졌다. 시아버지는 "밖에 소리 다 들리니 살살하라"며 도리어 폭행에 동조했고, 급기야 미래 씨의 발에 수갑을 채워 감금했다.

시아버지는 "네가 바람피워서 이혼하려 했다고 솔직히 말해라. 우리 아들 쓰레기 만드냐?"라며 강제로 거짓 자백을 강요했다. 이에 더해 시어머니는 미래 씨의 친정엄마에게 전화해 "그 나이까지 노후 준비도 안 돼 일하고 계시냐"며 비아냥거리는 소름 끼치는 악행까지 저질렀다.

가까스로 결박을 풀고 경찰에 신고해 목숨을 건진 미래 씨 사건의 결말은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뜨렸다.

이경민 변호사는 "시어머니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시아버지는 35년 공직 근무 이력이 참작되어 벌금 1천만 원이 선고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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